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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 IT

내가 IT에 있는 사람으로서 지표가 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김창준형이 아닐까 싶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으나 이제껏 만나온 어떠한 나이든 그루보다 나에게 지속적인 깨달음과 도전의식을 고취시키는 사람이다. 비단 IT분야 뿐만 아니라 삶의 다양한 지향점에 있어서도 그는 내게 언제나 부끄러움을 주고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아마도 그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위키 소개 기사를 통해서였을 것이다. 기사를 읽던 시점에 나 역시 위키의 존재에 흥미를 느끼고 있던 차에 그 기사는 위키위키가 가진 혁명적인 새로운 정보공유 방식의 가치를 제대로 짚었고 '이것이야 말로 IT가 세상에 긍정적일 수 있는 가치 중 하나다'라고 생각했다.
그의 존재를 알게 되고 노스모크를 통해 더 알게되면서 더 많은 것들을 일깨우게 되었다.
그는 언제나 나보다 조금 더 앞서서 세상을 바라보았고 더 깊고 넓게 바라본 후 내가 고민하고 있을 때 불쑥 인터넷을 통해 나타나서는 도움을 준다. 정말로 시기 적절한 시점에!
고등학교 때 혼자 익히던 기천, 자바를 비롯한 OOP와 아키텍처의 세계, XP의 세계, Wiki를 통한 지식 나눔의 세계, 공부의 즐거움등이 그를 통해 더 알 수있게 되었던 것들이다. 나는 오늘 그의 예전 강의를 통해 내가 오랫동안 고민하던 IT를 통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를 이미 조금씩 실천하고 있는 그의 소식을 들었다.
오늘 아침 갑자기 힘이 불끈 솟는다. 아직 해야할 것들,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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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은 천사가 아닙니다 IT

표준, 영어로는 Standard입니다. 꽤 자주 듣는 말입니다. 그리고 왠지 이 '표준'이라는 말은 좋은 느낌을 줍니다.

표준은 무조건 좋다!?


20세기 초 외국으로 수출하는 항구에서는 수백명의 하역인부들이 트럭에 실려온 짐을 풀어서 도르래등으로 화물선에 싣고, 반대로 수입하는 항구에서는 거꾸로 화물선에서 짐을 내리는 복잡한 작업을 하는 게 아주 일반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당연히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모되었고 제품 손상과 손실이 잦을 수 밖에 없었죠. 그러던 것이 1955년 말콤 맥린(Malcom McLean)이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컨테이너를 사용하면서 이러한 풍경이 점차 사라지고 항만의 거의 모든 작업들은 거대한 크레인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러한 컨테이너라는 엄청난 발명품은 오늘날의 자유로운 국제무역을 활성화시킨 핵심 기술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말콤 맥린의 컨테이너는 ISO에 의해 표준화되고, 이를 운송업체나 항만이 수용함으로써 국제 공통 표준이 마련됨으로써 그 유용성이 발휘되게 되죠. 이것이 바로 표준화의 힘입니다. 표준화 과정은 매우 매우 힘들지만 한번 표준화가 되기만 하면 효율성은 그 전과는 비교할 수가 없게 되는 거죠. 그렇게 보면 표준이라는 것은 편리하고 효율적이니, 무조건 좋게만 느껴집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쁜 놈이잖아!

그렇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그것은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면 자신이 불리한 데도 울며 겨자먹기로 약속을 지켜야만 하는 처지라면 그 약속이 정당할 수 있을까요?

도량형, 화폐, 언어, 의복 등등 우리 주변에는 의식하지도 못할 만큼 수많은 표준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국가 표준이거나 국제 표준인 것들이죠. 사실 예전에는 국가 표준이었거나 지역 표준이었던 것이 점차적으로 통합이 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쓸 수 있는 표준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것을 누가 바꾸었을까요? 왜 바꾸었을까요? 어떻게 바꿀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표준을 만들고 강제할 수 있거나 강제하고 싶은 힘을 소유하고 싶거나 소유하고 있는 이가 시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력자가 바뀌면 이전 권력자가 가진 힘의 헤게모니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표준이 의도적으로 바뀌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표준이야말로 그 시대의 권력자의 유물인 것이지요.

비표준은 비표준사용자끼리의 유대감을 높여준다

우리는 같은 지역끼리 혹은 같은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끼리 훨씬 더 유대감을 높은 경우를 왕왕 접하게 됩니다. 이러한 유대감을 위해서 거지나 폭력집단같은 특수집단들은 그들만의 은어로 서로 통신을 하기도 합니다. 표준으로 소통이 불가능해서 은어를 개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러 비표준을 만들어서 조직 내의 탄탄한 결속을 다지고 외부에서의 불필요한 개입과 관심을 가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결국 이 비표준이라는 것도 그들만의 표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표준은 1등을 위한 장치이다

지금 세계 표준 언어는 영어입니다. 많이 약해지긴 했어도 세계 제 1의 강대국 미국이 영어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표준이란 건 결국 1등이, 지배자가 제정하고 나머지 들러리가 보좌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어 덕택에  아무래도 영어권의 기업들이 얻게 되는 장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안달이 나있으니 기업하기가 참으로 편리해집니다. 이참에 영어뿐만 아니라 도량형과 경제체계나 정치체계, 통신체계등등 미국이 쓰고 있는 많은 표준을 국제 표준으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어떠한 것이든 그대로 외국에 팔아서 이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다! 표준은 1등이 80을 먹고 표준에 기생하는 들러리가 20을 먹는 장치다

갑자기 어떠한 약속이 1등에게 유리하게 표준으로 만들어지면 1등보단 못하지만 그럭저럭 1등과 맞짱을 뜰수 있었던 2,3등은 당혹스럽스럽습니다. 그동안 자신들이 만들었던 가치들은 다시 재가공을 해서 새롭게 만들어진 표준으로 변형해야하지만 1등은 기존의 방식 그대로 만들면 되니 가치가 그대로 보존됩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2,3등은 1등과 확연한 격차를 보이며 추락하게 됩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다시 추월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1등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1등은 또다른 표준을 준비하고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서 다시 표준을 통한 헤게모니 장악만으로 가치를 창출하게 됩니다. 때문에 표준은 1등이 80을 먹고 나머지 별로 힘도 없는 들러리같은 한국같은 나라가 표준에 들러붙어 떡고물을 챙기는 방식으로 파이가 배분되기 쉽습니다.

힘을 얻으려거든 표준에 위배하라.

자신있으면 표준에 위배하길.. 같은 표준과 같은 기준으로는 1등과 겨룰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표준이 지키기 너무 쉬우면 또 쉬운만큼, 어려우면 어려운만큼 1등은 표준 내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을겁니다. 판을 깨서 자기 판으로 만들어야만 1등과 겨뤄볼만 합니다. 표준도 결국은 1등이 만든 시스템일 뿐이니까요. 표준보다 훨씬, 월등히 좋은 시스템이 있다면 시장은 혼란스러워 질 것이며 기회는 생기고 표준은 바뀝니다.

WIPI를 비난하지 마셔요

어떻게든 모바일 시장의 헤게모니를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안쓰럽기 그지없는 대한민국의 작은 시도였습니다.

Internet Explorer만 나무라지 마셔요

다른 웹브라우저도 Internet Explorer같은 시장 위치였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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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를 꿈꾸며 Art and Life

당신도 아마 잘 알고있을 것만 같은 시입니다만
오늘 아침 갑자기 이 시가 읽고 싶어지는 마음에 인터넷을 찾아 헤매였습니다.
유안진 시인은 이 시에서 매우 이상적이지만 아름다운 관계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맑은 향기를 가진 이라야 꿈이라도 꿔볼 것이겠지요.
그런 꿈이라도 꿔볼만한 노력을 이제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지란지교를 꿈꾸며
- 유안진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 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 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 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 생길 필요가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때로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을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히 맞장구를 쳐 주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진 않다. 많은 사람과 사귀기도 원치
않는다. 나의 일생에 한두 사람과 끊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나는 여러나라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끼니와 잠을 아껴 될수록 많은 것을 구경하였다. 그럼에도 지금은
그 많은 구경 중에 기막힌 감회로 남은 것은 거의 없다. 만약 내가 한두 곳
한두 가지만 제대로 감상했더라면, 두고두고 되새겨질 자산이 되었을걸.
 
우정이라하면 사람들은 관포지교(管鮑之交)를 말한다. 그러나 나는
친구를 괴롭히고 싶지 않듯이 나 또한 끝없는 인내로 베풀기만 할
재간이 없다. 나는 도(道)닦으며 살기를 바라지 않고, 내 친구도
성현(聖賢)같아지기를 바라진 않는다.
 
나는 될수록 정직하게 살고 싶고, 내 친구도 재미나 위안을 위해서
그저 제 자리서 탄로 나는 약간의 거짓말을 하는 재치와 위트를
가졌으면 바랄 뿐이다. 나는 때로 맛있는 것을 내가 더 먹고 싶을
테고, 내가 더 예뻐 보이기를 바라겠지만, 금방 그 마음을 지울 줄도
알 것이다. 때로 나는 얼음 풀리는 냇물이나 가을 갈대숲 기러기 울음을
친구보다 더 좋아할 수 있겠으나, 결국은 우정을 제일로 여길 것이다.
 
우리는 흰눈 속 참대 같은 기상을 지녔으나 들꽃처럼 나약할 수 있고,
아첨 같은 양보는 싫어하지만 이따금 밑지며 사는 아량도 갖기를 바란다.
 
우리는 명성과 권세, 재력을 중시하지도 부러워하지도 경멸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 보다는 자기답게 사는 데 더 매력을 느끼려 애쓸 것이다.
 
우리가 항상 지혜롭진 못하더라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비록
진실일지라도 타인을 팔진 않을 것이다.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니기를 바란다. 우리의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 해도
우리의 향기만은 아름답게 지니리라.
 
우리는 시기하는 마음 없이 남의 성공을 얘기하며, 경쟁하지 않고 자기
일을 하되, 미친 듯 몰두하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우정과 애정을
소중히 여기되, 목숨을 거는 만용은 피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우정은
애정과도 같으며, 우리의 애정 또한 우정과 같아서 요란한 빛깔도
시끄러운 소리도 피할 것이다.
 
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가,
안개 낀 아침 창문을 열다가, 가을 하늘의 흰 구름을 바라보다가,
까닭 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며,
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
 
그는 때로 울고 싶어지기도 하겠고, 내게도 울수 있는 눈물과
추억이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다시 젊어질 수 있는 추억이 있으나,
늙는 일에 초조하지 않을 웃음도 만들어 낼 것이다. 우리는 눈물을
사랑하되 헤프지 않게, 가지는 멋보다 풍기는 멋을 사랑하며, 냉면을
먹을 때는 농부처럼 먹을 줄 알며, 스테이크를 자를 때는 여왕처럼
품위 있게, 군밤은 아이처럼 까먹고 차를 마실 때는 백작보다
우아해지리라.
 
우리는 푼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천 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는 오동 나무처럼,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자유로운 제 모습을 잃지 않고 살고자 애쓰며
격려하리라.
 
우리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며, 특별히 한 두 사람을 사랑한다하여
많은 사람을 싫어하진 않으리라. 우리가 멋진 글을 못 쓰더라도 쓰는
일을 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듯이, 남의 약점도 안스럽게 여기리라.
 
내가 길을 가다가 한 묶음의 꽃을 사서 그에게 들려줘도 그는 날
주착이라고 나무라지 않으며, 건널목이 아닌 데로 차길을 건너도 나의
교양을 비웃지 않을 게다. 나 또한 더러 그의 눈에 눈꼽이 끼더라도
이 사이에 고추가루가 끼었다 해도 그의 숙녀됨이나 신사다움을 의심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적인 유유함을 느끼게 될 게다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여로를 버티어 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질수록 서로를 살펴 주는 불빛이 되어 주리라.
 
그러다가 어느 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 드레스 처럼
수의(壽依)를 입게 되리라. 같은 또는 다른 날이라도.
 
세월이 흐르거든 묻힌 자리에서 더 고운 품종의 지란(芝蘭)이 돋아
피어,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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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SOA는 죽었다?! Enterprise

많은 이들이 입다물고 현실을 외면하거나 이제까지 했던대로 SOA를 이야기하고 있을 때
버튼그룹의 Anne Thomas는 SOA is dead; Long live Services라는 포스트를 통해 극심한 경제침체 속에 SOA에 대한 신뢰가 가뜩이나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SOA에 대한 투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줄어들 수 있으며 이제까지 SOA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던 사람들의 기억속에도 SOA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것들로만 가득하다는 점에서 SOA는 폐기처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지 진지하게 사람들에게 묻고 있다.



This Image from apsblog.burtongroup.com/2009/01/soa-is-dead-long-live-services.html

아울러 이에 대한 트랙백과 덧글을 통해 더 덧붙일 것이 없을만큼 신랄한 SOA에 대한 비판이 줄을 잇고 있는데, SOA 실패의 원인과 결과로써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이해의 부족, SOA기반의 IT조직 변화가 없음, 현실적으로 서비스도출이 불가능한 경우가 훨씬 더 많음, 실제 SOA가 약속하는 비용절감과 Agility를 체감할 수 없음, 오히려 비용과 시간이 더 증가 등에 대해 토로하고 있다.

민감한 주제인 만큼 사람들이 이러이러한 말들을 했다더라 정도 수위의 글만을 본인은 이 곳에 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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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제수용 도소주 빚기 Art and Life


찹쌀과 보리로 각각 도소주 한통을 빚고 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님과 함께 한잔 걸칠 생각하니 겨울도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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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와 WSDL 2.0 Enterprise

웹 2.0기반 개발자 중에 REST를 모르는 사람은 이제 없을 것이다. 내가 이 REST를 처음 접해서 적용했던 게 벌써 6년 전. 그때는 국내에 REST를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참 외로웠는데 이제는 Web 2.0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기술이 되버렸다.
그런데 내가 처음 REST를 할 때만해도 그 단순함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는데 이제는 이 REST도 더이상 단순하기만한 기술은 아니지 않나 싶다. 물론 그냥 쓰기에는 편하지만 REST를 적용해서 서비스하고 있는 REST 서비스들이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해놓다보니 Mashup, Composite에서의 복잡도가 높아지고 있는 듯하다. 물론 SOAP에 비할바는 아니겠으나 어쨌든 초기의 REST의 단순함만 철떡같이 믿고 쓰기에는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REST도 이제는 Description 언어가 필요한 때다. WSDL처럼 컴퓨터가 직접 REST서비스를 파악해서 적절한 코드를 만들거나 호출할 수 있도록 REST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언어가 있어먀한 할 때다. 그래서 일찍부터 나온 게 WADL. 하지만 WADL은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술언어인 WSDL이 2.0버전이 나오면서부터 REST를 지원하게 된다.
이건 꽤나 의미있는 일인데, 지난 거의 6-7년간 계속되오던 SOAP과 REST의 전쟁 끝에 두 메시지 프로토콜이 동일한 기술언어에 의해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엔터프라이즈쪽에서 강세를 보여온 SOAP과 포털서비스진영에서 강세를 보여온 REST가 동일한 거버넌스나 프로토콜 파운데이션에 포함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리라.
WSDL 2.0을 지원하는 미들웨어는 이제 동일한 서비스에 대해 REST와 SOAP 두가지 바인딩을 자유롭게 지원함으로써 대 기업과 대 고객용 서비스에 대한 유연한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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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안드로이드 IT

만약 내가 대학생이라면 아이폰이나 아이팟기반 혹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 같다. 향후 2-3년 내에 스마트폰 플랫폼기반 소프트웨어 시장이 지금보다 많이 안정화, 활성화되면 가장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또 가장 많은 도전할만한 것이 많은 시장이 바로 그 곳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록 나는 나이가 들고 시간이 없어 전격적으로 이 시장을 위한 준비를 하지 못하지만 가슴만은 두근두근 뛴다.
실제로 유명한 한국 개발자 중에는 아예 이 스마트폰 기반 개발의 영역으로 뛰어든 이가 적잖다. IAS씨와 Kenu씨가 대표적인데, 그들은 일단은 애플기반의 애플리케이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듯 하다. 그분들의 용기와 열정이 부럽기만하다.
하지만 내가 만약 뛰어든다면 애플보다는 안드로이드로 가고싶다. 왜냐하면 나는 특정 플랫폼에서만 동작가능한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호감을 느끼는 기술은 특정 플랫폼이나 특정 회사에 독점적인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과 많은 상황에서 동작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10년 전에 자바를 선택했던 것도 막연히 그런 자바의 장점 때문이었다. 살아가면서 실제적으로 이러한 플랫폼에 독점적이지 않은 특성을 쓸 일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어쨌든 내가 만드는 어떤 것이 특정 회사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상황만은 최대한 없애고 싶다.
어쨌든 안드로이드... 매력적이면서도 희망적인 플랫폼이다. JAVA ME가 이루지 못한 꿈을 안드로이드는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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