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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과연 노벨을 인수할까? IT

레드햇의 J보스 인수 파장「빅리그로 이어지나」

얼마전에 레드햇의 JBOSS 인수 소식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생각보다 꽤나 큰 가십거리였다. 중소규모의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두 회사의 합병 그 자체가 주는 무게도 상당했다. 레드햇이 미들웨어쪽을 키움으로써 단순히 OS 제품만을 가지고 있던 그들의 역량이 SOA 영역까지 확대되는 사건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러한 예측 이외에 호사가들을 자극했던 것은 이제 남아있는 리눅스 배포 및 서비스 업체인 노벨에 대한 행보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노벨을 어느 누가 인수할 것인가 이다. 마치 노벨을 누군가가 인수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처럼 시장은 바라보고 있다는 것도 재미있다. calmglow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HP나 오라클 등의 업체가 노벨을 인수했을 경우에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충격은 상당히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특히나 오라클과 IBM 두 거대 업체 중 누가 이 노벨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미래 시장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calmglow의 생각에도 만약 오라클이 노벨을 인수했을 경우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전략의 범위가 넓어지고 다른 경쟁 업체들에 대하여 보다 자유로운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IBM은? calmglow의 생각으로는 사실 IBM이 노벨을 인수했을 때 얼만큼의 이득을 볼지에 대하여 부정적인 입장에 서있다. IBM은 이미 리눅스로 돈을 벌고 있다. 리눅스 OS로 벌고 있는 게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리눅스 기반 머신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즉 레드햇이건 노벨의 수세이건 상관없이 그 리눅스를 탑재한 X시리즈 IBM 머신은 짭짤하게 잘 팔리고 있다. 과연 IBM이 노벨을 인수하여 리눅스 배포판을 만들고 지원을 할 때 그것이 갖는 상징성을 제외하고서 수익면에서 보았을 때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일까? calmglow는 그다지 긍정적일 수 없다. 하지만 왠지 DB만을 가지고 버티고 있는 오라클의 입장에서는 노벨의 인수가 남다를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오라클에게 줄 수는 없으니까 IBM이 노벨을 인수한다? 글쎄.... 하지만 언젠가는 왠지... calmglow의 부정적인 생각과는 별개로 IBM이나 오라클이 노벨을 인수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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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x는 물건이다. IT

요 근래 회사 업무와 연관되어있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SB 모니터링 솔루션인데 UI쪽을 Ajax로 개발하고 있다. 원체 자바스크립트 언어를 싫어했던 데다가 그런 선입관으로 인해 처음 이틀정도는 잘못된 선택이다 싶어서 엄청 짜증이 나기도 했건만 조금씩 익숙해지다보니 Ajax기술 이거 상당히 매력적인 놈이다.
어떤 기술을 선택할 때 calmglow는 쉽게 호감을 보이지 않는다. calmglow는 때때로 어떤 기술은 누구보다도 먼저 그 가치를 발견하기도 한다. 아마도 국내에서 ant를 사용하고 관련 문서를 공개한 사람은 calmglow가 최초 혹은 상당히 처음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이거다!'싶은 놈을 찾는 데 있어 calmglow는 꽤 별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UI쪽 프레임워크를 선택할 때는 정말 신중한 편인데, 지금까지 나온 자바의 UI기술에 대해 딱히 '이거다!'싶은 놈을 이제까지 만나지 못했다. JSP는 물론이고 Struts나 JSF 역시 calmglow의 눈에는 탐탁치 않게 여겨졌었다. 어쩌면 복잡하다 싶은 놈들은 죄다 싫어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 인기있는 Hibernate 역시 단순한 calmglow의 입장에서 보면 좀 짜증도 나고 과연 실전에서 얼마나 잘 쓰일까 싶은 놈인데 이 아키텍처가 JEE 5에 들어간다고 하니 할 말은 없다. 아무튼 좀 유별난 calmglow의 눈에 처음으로 맘에 드는 UI관련 기술을 만났으니 그게 바로 Ajax다!
무엇보다 스크립트 기반의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이 가장 유동성이 중요한 UI에서 맘에 드는 점이다. JSF나 Struts는 presentation logic과 biz logic의 분리를 가능케 하고 더구나 IDE의 사용을 통한 개발의 용이성을 준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만한 아키텍처이기는 하지만 보다 유동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구현하는 데 있어서는 JSP에서 한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Ajax를 사용하게 되면 스크립트 언어 기반이기에 개발에 드는 생산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 테스트 속도도 서버와 분리된 클라이언트 영역만을 따로 테스트할 수 있으므로 빠르다.
또한 REST 방식의 서버와의 통신을 적용할 경우 완벽한 클라이언트와 서버 로직의 분리가 가능해진다. 이제까지 jsp나 JSF, Struts 등이 어떻게든 UI로직과 biz로직을 분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다양한 사용자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어쩔 수 없이 일반 jsp에 스크립트릿이 들어가기 일쑤였고 개발자들 마다 서로 다른 개발 스타일에 의해 때로 완벽한 분리에 의한 구현은 언제나 지켜지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지만 Ajax를 사용하게 되면서 완벽한 분리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더구나 생각보다 매우 다양한 Ajax관련 라이브러리들로 인해 꽤나 생산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마치 예전 CS 환경에서의 개발을 하듯 쉽고 즐겁게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전에 생각했던 Ajax의 단점인 디버깅의 불편함도 실제로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Ajax가 지니는 문제는 아마도 다양한 브라우저를 지원해야하는 부담으로 인해 지금 구현된 것이 나중에 어떠한 외부 변화로 인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여전히 IE와 FireFox간의 호환되지 않는 몇몇 부분들로 인해 크로스 브라우저 지원의 Ajax 관련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지 않고 calmglow처럼 맨땅에 헤딩 식으로 개발을 하다보면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어찌되었건 이전의 포스트에서 상당히 ajax에 대하여 폄하했던 것을 물러야할 것 같고, Ajax가 기존의 웹기반 UI기술 모두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은 아니지만 적어도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기술로 남으리라고 결론내리게 되었다. 혹시 아직까지 ajax에 대하여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개발자들이 있다면, 혹은 기존의 삽질의 기억만을 간직한 채 웹 UI개발의 세계에서 떠난 이들이 있다면 한번쯤 권해보고 싶은 기술이다. Aj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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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별로

현재 상황을 긍정하는 데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의 능력 소유자인 calmglow는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현재의 상황이 결코 긍정하기가 쉽지 않음을 눈치채고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림을 그리거나 책이나 읽으며 소일하는 룸펜 인생을 살고자 했던 calmglow, 혹은 절간에 앉아 신선노름이나 꿈꾸던 calmglow에게 놓인 현실은 꽤나 답답했다.
그제서야 4년전에 calmglow가 선택한 인생의 진로는 IT였음을 깨달았고 이왕 IT라는 정말 비인간적이고 비감성적인 곳에서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내야만 한다면 전문가가 되어보자고 다짐했다. 뭐 지금와서 보면 여전히 calmglow가 앞으로 전문가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재밌는 것은, 역시나 calmglow의 현재 상황 긍정하기 능력은 대단하다는 것. 그래서 적어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매니아급은 되어버렸다는 것이 칭찬해줄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끔, 오늘같이 Art의 세계에서 자기만의 색깔 찾기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기웃거리다보면 정말 calmglow가 긍정해야할 세상은 다른 데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보통 사람이 다른 세상, 다른 별로 이동할 때에는 그것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있다. 어린왕자가 지구에 제 발로 온 것은 아니다. 찾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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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신과 개인위키 IT


구글신을 처음 영접한 이후로 컴퓨터, 정확히 말하면 구글신이 만들어준 웹과 컴퓨터의 저장장소는 내게 있어 제 2의 두뇌가 되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구글신을 처음 영접하고 또 그 이후에 위키를 만난 이후로 위키와 구글은 두뇌만큼이나 중요한 제 2의 두뇌가 되어버렸다.
구글신을 만난 이후로 더 이상 특정 부분의 기억은 무의미해지기 시작했다. 필요한 거의 모든 지식은 구글신을 통해 접할 수 있었고 검색신공은 나날이 늘어갔다.
위키를 만난 이후로 개인적인 기억들과 깨달음과 지식과의 관계에 대한 정리들을 잃어버리거나 찾느라고 수고할 필요가 없어졌다. 위키를 만난 이후의 모든 개인적인 기억들은 시간을 초월해서 언제나 지금의 지식이나 생각과 맞닿아있었다(물론 과장이 무지 심한 표현이긴 하지만). 나는 언제든지 지금 고민하고 있거나 풀고자 했던 테마들을 과거에는 어떠한 방식으로 결론내렸고 어떻게 생각했었는지를 찾아서 그것들의 연장선상에서 쌓아올릴 수가 있었다.
그런데 때론 구글신과 위키의 중간에 위치한 애매한 녀석들을 만나게 된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인데,
지금 당장 고민할 필요는 없거나 지금 절실한 테마는 아니지만 조만간 혹은 언젠가는 그것들을 찾아야만 할 때 반드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지식 혹은 지혜를 만날 때이다. 이것들을 그대로 복사해서 위키에 저장하거나 북마킹하자니 그것들에 내 생각이 더해지지 않았으니 분명 머지않아 그 존재조차 나는 잊어버릴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그것의 존재를 구글신에만 의지해서 나중에 다시 찾을 수 있을거라 희망하자니 막연하기만 할 때가 있는 것이다. 물론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새로운 페이지를 만든 다음에는 그것들과 연관되어있던 기존 페이지와의 관계의 끈을 만들어주고 죽은 페이지가 되지 않도록 배려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에 지쳐 시름시름 앓게되는 위키페이지는 자주 존재한다. 그래서 지금도 진주같은 정보를 하나 발견하고서 처리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중이다.
애초에 위키에 있는 정보가 그다지 많지 않을 때에는 새로운 고민을 할 때 위키에서 답을 얻으려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지점을 넘어서는 순간 위키는 오히려 구글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때가 가끔 생긴다. 그것도 나의 몸에 꼭 맞는 모습으로.
규영씨 블로그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나 역시 컴퓨터가 없이 글을 쓰거나 생각하거나 정리한 적이 언제인지 조차 참으로 까마득하게만 느껴지는 세대가 되버렸다. 하다못해 고등학교때부터 군대시절까지 썼던 모든 일기를 타이핑해가며 위키에 옮겨버린 어쩔 수 없는 위키 매니아가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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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결혼식들

올해의 주말은 수많은 결혼식들로 인해 제대로 된 개인 취미활동을 하기가 난감할 정도다. 작년까지만 해도 결혼 청첩장 받기가 가뭄에 콩나듯 하여 내 사회 생활에 문제라도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는데, 올해는 결코 빠져서는 아니될 정말로 중요한 사람들의 결혼식이 줄서있는 통에 결혼이라는 것이 점점 남의 이야기가 아닌게 아닌가 싶어지고 조금씩 결혼식의 세세한 절차들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그 수많은 결혼식들 모두가 다 의미있고 축복해줘야 할 것이다. 며칠 전의 여동생의 결혼식은 두말할 것도 없고. lazecool과 서동화의 결혼식도 기쁘기 한량없는 사건이다. 그 중에서도 조금 특이한 결혼식이 있다면 바로 Giri의 결혼식이고 그의 초대일 것이다. 비록 일주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감정과 교류를 나누었고 그것이 이어져 비록 그가 IBM을 퇴사했음에도 그와의 교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짧은 영어실력에도 불구하고 나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이해해주기 위해 노력했던 Giri를 나는 언제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며 올해 가을, 인도로 가는 여행은 남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 지금부터 가슴 설레인다. 결혼 축하해 나의 Soul mate g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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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동차로 하는 여행의 묘미가 있다. 지나가는 과객이 흔히 겪어야 하는 숙식의 문제는 자동차를 탈 경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무튼 이번 여행은 자동차로 하는 여행이 얼마나 재밌을 수 있고 할만한 지 점검해보는 차원에서 해보았다.
초보운전 4개월만에 서울에서 전라도땅까지, 그것도 야밤에 깜깜히 아무도 없는 고속도로를 시속 150km로 달리는 행위는 참으로 가슴 벌렁거리는 경험이었다. 전 후방에 아무도 없고 이 길이 고속도로임을 확인한 순간 나는 시속 135km로 달리고 있는 와중에 엑셀을 힘껏 밟았다. '아반떼야 니 얼마나 달릴 수 있냐?' 그 순간 엔진이 '쿠어어엉'하며 평소 내지 않던 체한 소리를 냈다. 순간 겁이 덜컥 났지만 아반떼를 다시 다독이며 힘껏 밟는 순간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묘한 스릴이 전해졌다. 내 차가 시속 150km를 달렸다. -____-;;;(무리였다는 건 안다. 담부턴 안전운전 할 것이다)
봄의 선운사가 유명한 것은 동백꽃 때문일진데, 이번에도 동백꽃은 반쯤은 피고 반쯤은 이미 땅에 우수수 떨어지고 말았다. 며칠만 빨리 왔었어도 선운사야 이제 너 볼 건 다 봤다 하며 늠름히 뒤돌아 나왔을터인데 아쉬운 마음에 산 아래에서 막걸리와 파전 하나 시켜서 먹고 잠에 빠진다.

도솔산 마애불은 그 크기로도 유명하겠지만 그보다는 이 마애불의 배꼽에 그려진 네모난 구멍으로 더욱 유명하다. 이놈의 배꼽에 신기한 비결이 담긴 책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 때문에 한 때 동학 농민들로부터 수난을 당하기도 하였다.

정호승 시인의 '연인'을 읽은 후로는 풍경을 그냥 지나치기가 참 어렵다. 풍경에 날개와 마음이라도 있는 것처럼 무언가 설레이는 마음으로 풍경을 보고 또 본다. 운주사 푸른툭눈이 풍경은 아니지만, 네 풍경 모두 똑같이 생겨먹은 풍경이지만 그래도 정겨워 스님 법문 읊고 있는 중에도 사진을 찍으며 실례를 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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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만남

나: 하하하 이게 대체 몇만년 만이냐? 다신 못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기어코 술 한잔 기울이게 되는구랴.
친구: ^^;
나: 자네 못본 사이에 무진장 늙어 버렸구만. 폭삭 늙었어~
친구: 어이구, 자네만 하겠어? 평소에 나보다 나이 많은 행세 하더니 주름 투성이로 늙어버렸구만.
나: 하하하. 그 놈의 나이 타령은.. -_-;; 흐흐 사실은 자네 전혀 달라진 게 없네. 예전 그대로야. 산간 마을에 가더니 밥대신 약초만 먹었냐? 나이는 나만 혼자 먹었구만. 흐흐
친구: 어이구 그런다고 수습이 되는 줄 아냐. 넌 그래도 늙었다. 하하
나: 흐흐 그래. 멋지게 늙는게 내 소망 아니었냐. 자 한 잔 하세.
나: 캬~ 역시 막걸리는 자네랑 먹을 때 최고의 맛이 나는구랴. 이 맛을 맛보기 위해 몇만년을 기다렸나. 어휴. 자 막걸리 마셨으니 담배 맛도 함 보세
친구:(예의 담배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며) 빠질 수 없지. 담배.
나: 후~ 내 이 맛 때문에 담배 끊기 어렵다니깐. 내 한 몇년 담배 끊었네만 자네 땜시 담배 다시 폈으니 자네 지옥 갈 준비나 하게.
친구: 누가 할 소릴. 조신하고 참한 바른 생활로 그동안 살아왔구만 자네 때문에 오늘 망가져 버렸네. 너나 지옥 가거라.
나: 하하하...
친구: 그나저나 자넨 요즘 어떻게 사는가?
나: 나? 글쎄다. 여전히 뭔가를 시작하고는 있다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방랑만 하는 처지이지.
친구: 아니 기둥은 어쩌고?
나: 기둥? 하하하 거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구만. 그 놈의 기둥 올라가기 어디 쉬운 줄 아나? 자네 자주 쓰는 꾸역 꾸역 올라는 가고 있지만.... 허 그런 자네는 나비는 되었나?
친구: 나비? 나비같은 소리하네. 나비는 커녕 번데기도 구경 못했다.
나: 하하하. 이놈아 나비가 안되면 나방이라도 되서 나한테 나타났어야지. 이런이런. 흐흐. 니놈이나 나나 영혼만 요란한 세상의 적자인거냐. 자 마시세
친구: 후후.


가장 소중한 것은 결코 가지려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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