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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XML vs ODF를 읽는 법 IT

세계 굴지의 프린터 회사 중에 HP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전세계 프린터 회사 중에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가장 훌륭한 기술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HP라는 그 멋진 회사가 어느 날 갑자기 A4나 B5같은 우리 익히 쓰고 있던 문서 크기 표준 말고 C1,C2,C3,C4 라는 새로운 문서 크기의 양식을 발표합니다. 오오 놀라워라. 이건 이제까지의 A나 B시리즈보다 읽기가 훨씬 편리하고 문서화나 저장용으로도 지난 날의 표준을 압도하는 발명품이네요.
HP는 몇몇 작은 회사들과 같이 ISO에 표준으로 C시리즈를 제안하고 HP의 모든 프린터를 C시리즈에 최적화되도록 제작합니다. 처음 몇년은 크고 작은 혼란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겪었으나 결국은 기술적으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HP에 힘입어 조금씩 C시리즈가 A나 B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쓰이기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은 정부 표준으로 이제 C시리즈를 문서 크기표준으로 선정합니다. 어차피 C시리즈도 국제표준이라고 하므로 문제없을 거라 생각한 겁니다.
그런데 C시리즈를 다른 프린터 업체에서도 조금씩 적용해나가고 있을 무렵, HP는 C시리즈의 새로운 버전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이미 HP에 영향을 받고 있는 ISO나 표준선정 기관에서도 이 새로운 C시리즈를 표준으로 인정합니다. 정부입장에서는 국제 표준이라는 것이 결국 HP 한 업체에 의해 좌지 우지되는 것이 못마땅하기는 하지만 이미 정부의 거의 모든 문서들이 C시리즈 형식으로 된 마당에 어쩔 수 없이 새로운 C시리즈의 표준을 따라 기존 정부 문서들도 새로운 C시리즈의 표준에 맞게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변경해야만 했습니다. 어쨌든 기술적으로는 HP가 훌륭하고 새로운 버전의 C시리즈가 분명 기존의 C시리즈보다는 진보한 기술의 승리였으니까요.

여러분 어떠신가요? 위의 글은 지금의 OOXML과 ODF간의 표준 전쟁을 용지크기 표준에 비유하여 만들어본 픽션입니다.

우리가 표준 경쟁을 바라볼 때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기술도 있겠고 정치성도 있겠고 대중성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표준도 기술적으로 떨어지거나 너무 이상적이면 부적절하며 너무 한 조직에 이익을 가져다 주어서도 안되며 너무 대중적이지 않아서도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위의 픽션에서 처럼 과연 그 표준이 미래에 표준으로서의 기능을 할 것이냐가 아닐까요?

김국현님은 문서포맷 표준전쟁을 그저 기업들의 헤게모니 싸움이며 기술적으로는 OOXML에 손을 들어주고 계십니다.
ODF진영에서는 수긍하지 않고 있지만 엄청나게 방대한 분량의 OOXML스펙을 다 들쳐보지 않는다 해도 이미 MS Office라는 제품으로 시장 헤게모니를 장악한 MS가 그들의 그 실체를 가지고 그대로 만들어낸 스펙이, 아직도 여전히 완벽한 MS office 호환과 따라잡기를 목표로 개발 중인 오픈오피스 진영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ODF에 비해 보다 완전하고 풍부한 기술적 경험이 녹아들어 있을 것이라는 점은 자명해보입니다.

만약 문서포맷 표준 경쟁이 그저 기업들간의 헤게모니 싸움(축구)일 뿐이라면, 종교적 교조주의자(빠돌이들의 싸움?)들의 축구일 뿐이라면 일반 사용자는 어떤 것이 표준이 된다 해도 상관할 바는 아닙니다. 바로 그것이 MS가 원하는 사용자들의 인식입니다. 저는 기술 중심적이고 가치중립적인 잣대만을 들이대는 이 경쟁에 대한 시각을 조금은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OOXML이 표준이 되었을 때, 그것을 만든 조직은 누구이며 그것이 실체화되었을 때 이익을 받는 조직은 누구이며, 그것이 변경될 때의 변경하는 주체는 과연 누구인가? 그것을 만들었던 조직이 과거에 문서포맷에 대한 공개의지는 과연 어떠했는가?

저는 ODF지지자는 아닙니다. 그리고 아마도 미래의 문서 포맷 표준은 OOXML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표준 경쟁에서는 특히나 힘있는 자가 정의일테니까요. 그러므로 위의 질문은 더더욱 유효합니다. MS가 OOXML을 그리 쉽게 표준이 되도록 사용자가 호락호락하게 놔두어서는 안됩니다. 사용자가 이러한 표준에 대해 가치중립적으로 멀뚱멀뚱 쳐다만 본다면 구글이나 또 다른 공룡업체들 역시도 제 2의 MS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으니까요. 표준은 표준다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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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SOA는 과장되었습니까? Enterprise

요새 미국의 어느 리서치회사자체 펀드로 조사한 SOA 관련 통계자료 및 발표자료로 인해 SOA에 관련된 많은 이들이 'SOA는 이제까지 과장된 것 아니냐'를 놓고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같은 자료를 놓고도 어떤 이는 이제 SOA의 거품이 꺼졌다라고 하는 반면 또 어떤 이는 SOA의 놀라운 적용 사례라며 극단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일단 문제의 그 자료를 논하기 전에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에 발표된 SOA 통계 자료를 이야기하는 게 좋겠습니다. 작년 10월 말경 ebizQ에서는 전세계 313개의 글로벌 회사를 대상으로 SOA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합니다. 아래는 그 조사 결과에 대한 요약입니다.


  • 대상 기업들 중 28%의 기업들이 실제로 deploy된 유형의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
  • 21%기업들은 SOA에 대한 pilo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응답
  • 24%의 기업들은 SOA에 대해 단지 조사 중이라고 응답
  •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 대부분 10개 미만의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음.
  • IT기술이나 Integration기술에 보다 발빠르게 적용하는 Early adapter기업일 수록 SOA 적용도 역시 Early adapter였음.

아울러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ebizQ에서 평하기로는 아직 SOA hype 여부에 대해 논할 단계는 아니며 현재는 SOA의 시대에 있어서 초기 단계일 뿐이며 아직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미지의 것들이 많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SOA hype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단순히 '과장된 SOA'의 의미보다는 가트너 그룹이 고안한 Hype cycle이라는 이론에 기반한 의미를 말합니다.

Hype cycle이란 걸 알기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가트너그룹은 다양한 시장 분석 자료를 만드는 컨설팅회사로서 그들이 새로운 시장의 흐름과 기술의 냉철한 분석을 위해 고안한 그래프가 Hype graph혹은 Hype cycle입니다. 말하자면 모든 새로운 기술에는 어느 정도 거품, 혹은 마케팅 효과에 의해 부풀려진 환상이 있다라는 겁니다. 때문에 어떤 새로운 기술이든지 초기에는 그 기술의 거품에 의해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받지만 그 기술의 현실화 단계에서는 결국 많은 이들이 실망하게 되고 기술과 현실이 만나는 점, 즉 거품이 제거되면서 실제 그 기술이 가져야 할 자리로 자리매김한다라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일반적인 형태의 Hype 곡선의 모습입니다.

그러한 예는 우리 IT시장에서 너무나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기술이 그러한 흐름을 가지고 있고 peak때와의 낙폭이 크냐 작으냐의 차이일 뿐 아무리 성공한 기술조차도 이러한 곡선의 흐름을 벗어나기란 어렵습니다.

그런데 요근래에 회자되고 있는 SOA를 적용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문제의 ROI 관련 통계조사는 SOA가 혹시 위의 Hype 곡선에서 심하게 밑으로 떨어지고 있는 단계 즉, 거품이 꺼져가는 단계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게 했습니다.

문제의 통계자료를 인터넷에 요약된 내용만을 간추려 나열해보겠습니다.


  • 조사 대상은 106개의 SOA를 적용한 기업
  • SOA를 적용한 기업 중 37%의 기업이 ROI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다.
  • SOA를 적용한 기업 중 28%의 개발자가 개발 생산성 향상 효과를 경험하였다.
  • 해당 기업 중 실제로 10명 중 4명 이하의 개발자가 SOA를 사용하였다.
  • publish된 서비스들 중 35%가 실제로 재사용되었다.
  • 의료산업의 경우 62%, 소재산업의 경우 48%의 개발자가 실제로 SOA경험을 하였으나 그 외의 산업의 경우 20%미만의 개발자만이 SOA경험을 보유하였다.
이렇게 통계 조사를 발표하면서 그들은 조금은 SOA의 현재 상황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의 평을 합니다. 조사 발표 제목 자체가 'SOA의 ROI는 MIA가 되었다' 즉 믿었던 SOA의 ROI효과가 의심스럽다며 여러 대형 벤더들이 무지막지한 투자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는 SOA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 발표는 당연하게도 IT저널들의 큰 화제거리가 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논쟁거리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아스러운 것은 과연 이 조사 결과가 SOA의 가치에 흠집을 내는 회의적인 내용인 것인가입니다. 앞서 ebizQ의 1년 전 통계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전체 기업들 중 30%도 안되는 기업들만이 SOA를 적용하는 단계에 와있을 뿐이고 이들 기업들도 10개 미만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아주 기초적인 SOA단계에 머물러 있는 기업들입니다. SOA라는 것이 프로젝트 한방에 완전한 SOA회사로 거듭나는 자동판매기 아키텍처도 아닌 마당에 이러한 Early Adapter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SOA의 실제 가치인 ROI가 제대로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무리가 아닌가요? 오히려 저는 'SOA를 적용한 기업 중 37%의 기업이 ROI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다'는 결과는 기대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OA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컨설턴트나 저널리스트들은 이 결과에 고무되어 'SOA 이대로는 절대 안된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이 결과를 소재삼아 이제껏 SOA에 대해 품었던 모든 불만과 의심들을 한꺼번에 쏟아내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번 논쟁의 핵심은 'SOA는 과장되었고 거품이 있는 것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왜 점점 SOA를 까고 싶어하는 'SOA까'가 많아질까 하는 데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SOA의 무엇이 그들을 불안하게 할까요? 어떻게 해야 SOA가 더욱 더 기업 환경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까요?

첫째로 보다 명확하게 SOA라는 용어는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능동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비즈니스 아키텍처임을 강조해야 합니다. 자꾸 ESB나 웹서비스등과 같이 기술 중심적인 내용을 SOA와 섞다보니 파는 사람 사는 사람 구축하는 사람 설계하는 사람들이 서로 헷갈리고 소통하지 못합니다. 기술 중심적인 부분은 SaaS나 Web 2.0, BPM등으로 집중하고 SOA는 온전히 비즈니스 중심적인 개념으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또한 SOA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적인 문제들은 대형 벤더들 독단으로 해결하려 하거나 너무나 거대해져버린 WebService Stack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보다 Agile한 기술들에 충분히 투자하여 접근하기 쉬운 guide를 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REST등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OA는 기업이 점진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나아가야 할 비전일 뿐, 그것을 이루기 위한 세부적인 아키텍처와 방법론들을 보다 넓은 대상들 즉 개발자와 아키텍트들을 대상으로 전파해야 합니다. EDA나 BPM, CBS등과 같은 실제로 피부에 와닿는 아키텍처나 방법론에 충분히 SOA의 비전을 담아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기술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한다면 어쩌면 SOA라는 개념은 마케팅적으로나 시장에서의 위치로 보나 정말로 하강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SOA라는 용어의 무언가는 시장가치로 보았을 때 언젠가는 그 거품이 빠져 힘을 잃을 지 몰라도 SOA 이후의 무언가는 다시 SOA를 닮은 더 나은 방향의 비전을 우리에게 제시하고야 말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더욱 SOA를 놓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비전인 SOA를 넘어서야 더 나은 가치의 무언가를 이해하고 가까이 갈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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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SW 엔지니어 혹은 개발자가 갖추어야할 소양 IT

저는 글로벌 대형벤더 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과거에 스스로는 특정 그룹에서 한가닥했던 개발자였다고 혼자 자부하기도 하고 지금은 비록 개발자는 아니지만 여전히 취미로 개발을 하고 상황에 따라 긴급한 개발을 하고 개발자들에게 개발 기술이나 팁등을 전수하기도 합니다. 에.. 뭐 아무튼 개발실력은 어느 정도 아직 녹슬지는 않았습니다. 으쓱. -_-;;
글로벌 회사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외국 엔지니어들과 일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한국에 오기도 하고 제가 그들에게 가기도 하지만 더 많은 경우는 원격에 떨어져서 전화나 이메일, 채팅등으로 작업합니다. 근래들어 느끼게 되는 점은 이러한 작업 환경이 결코 글로벌 회사에 몸담고 있는 저의 특수한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지요. 즉, 지금보다 더 많이 우리 SW 엔지니어들은 이러한 글로벌한 팀웍 환경에서 일하게 될 확률이 많아질 거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모두들 아시는 것처럼 아웃소싱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 SW 엔지니어들이 가져야할 소양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가진 사람들과의 친분을 엮을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요?
언젠가 인도에서 온 한 엔지니어와 2주간 같이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상당히 지적이고 놀라운 업무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서로가 이해할 수 없는 문화적인 차이도 많았습니다. 그는 채식주의자였고 독실한 힌두교도였죠. 제가 힌두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보이자 그는 한국 불교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서로가 많이 친해지면서 업무 역시 술술 잘 풀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더 많은 경우는 온라인상으로 만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고 이럴 경우의 서로의 이해는 정말 쉽지 않은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는 리더쉽에도 무언가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당신은 한번도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과 몇달간을 일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야근 작업을 강요하거나 회식자리를 갖거나 하여 기타 여러가지 감성적인 방식의 리더쉽이 통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죠. 게다가 당신이 리더쉽을 발휘할 수 없는 밤에도 지구 반대편에서 누군가는 일거리를 기다리고 있거나 일을 하고 있을겁니다.

따라서 이전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리더쉽이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영어스킬 자체만으로는 미래의 IT업무 환경에서 적응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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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그리고 흑인이 사는 미국 Art and Life

국내에서도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주자들간의 격렬한 후보 쟁탈전이 한참이지만 미국도 마찬가지로 부시의 인기도 하락과 함께 민주당의 집권이 유력한 가운데 오바마와 힐러리의 민주당 후보 쟁탈전이 한참입니다.
얼마 전에는 오바마가 사실 완벽한 흑인이 아니라는 여론의 공격에 대해 '나 흑인 맞다. 정말 흑인이다'라고 주장해야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미국에서의 흑인인 것이 그렇게 자랑스럽고 훌륭해서 그가 주장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미국에서 흑인으로 산다고는 해도 대부분의 미국 흑인들은 그 멋진 미국에서 마치 이란이나 시리아 혹은 모로코 정도의 나라의 국민 수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보다 못하다고 봐야겠죠.

오늘 Yahoo의 뉴스중에는 재밌는 미국 관련 기사가 실렸습니다.
미국인의 평균 수명이 세계에서 겨우 42위라는 것이죠. 세계 제일의 일등 국가 미국민의 실제 평균 수명이 42위라는 것은 그들의 자존심을 한참 먹칠하는 수치가 아닐 수 없을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수치가 나온 배경을 여러가지 각도에서 진단합니다. 의료보험이 전국민에 걸쳐 보장되지 않는 유일한 선진국인 미국이기에 가능한 수치라던지, 미국인들의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환자가 너무나 많다라던지 말이죠. 하지만 그보다 더 정확한 진단은 바로 흑인 문제입니다.

미국 흑인의 평균 수명은 73.3세로서 미국 평균보다 5년이 빠르고 더구나 미국 흑인 남성의 평균 수명은 69.8세로서 이란이나 시리아, 모로코 국민들의 수명과 비슷한 수준이지요. 더구나 더욱 심각한 것은 태어난 지 1년이 안된 신생아의 사망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이 특히나 심합니다. 이 부분에서도 신생아가 흑인이냐 아니냐에 따라 확연히 비율이 달라지는 데요, 1000명의 미국 신생아 중에 6.8명이 1년안에 사망하는 반면 흑인 미국 신생아는 1년안에 13.7명이 사망합니다. 세.상.에..

인류사상 최고의 제국 미국에서도 이러한 명암이 엇갈리는 것을 보면서... 오바마가 만약 대통령 후보에 오른다면 미국민, 특히 흑인들이 가지게 될 상념은 남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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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넷스케이프가 닮은 점 IT

구글의 새로운 수익모델: 개인 스토리지

 구글은 그들이 서비스하는 피카사,g메일,캘린더,구글Docs등에서 사용자가 추가용량이 필요할 경우 1년간 6기가바이트에 대해 20달러 정도 선에서, 100기가는 250달러 선에서 추가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링크1, 관련 링크2

사람들은 저마다 이 수익모델이 과연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인가 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서로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단 너무 비싸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100기가에 250달러면 일반 하드디스크보다는 물론이거니와 일반적으로 여러인터넷 업체가 제공하는 웹하드 시스템의 가격과도 많이 차이가 나지요. 게다가 이 구글의 서비스는 일반 파일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없는, 즉 하드디스크로 사용할 수 없는, 그저 구글의 여러 서비스들을 사용할 때에만 의미가 있는 저장공간입니다.

예전포탈들의 메일서비스들이 일정 용량 이상을 사용자가 추가 사용하거나 프리미엄 서비스를 필요로 할 때 추가비용을 받아서 수익을 창출할 때 구글은 1GigaBytes의 메일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G메일을 내놓음으로써 공짜 대용량 메일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어 버린경험이 있습니다.

그때와는 다른 상황이지만 비슷하게 구글은 그들의 웹플랫폼을 이용해 MS처럼 플랫폼 지속 사용자들에게 고액의 서비스 사용료를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의 웹플랫폼이 아직 폭넓은 대중성을 확보했다고 보기 어려운 이 때에 너무 일찍 수익성을 얻으려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구글은 넷스케이프를 닮았다.

지금의 구글은 예전 넷스케이프를 떠올리게 합니다. 지금의 구글과 마찬가지로 그 당시 넷스케이프는 기술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팀 버너스리가 순수한 이상주의자로서 웹을 만들어가고 있었다면 그의 이상을 보다 현실적으로 재현해줄 수 있었던 데에는 넷스케이프 그리고 그 넷스케이프사의 개발자 안데르센의 힘이 무척이나 컸습니다. 사람들은 웹의 아버지로서 팀 버너스리를 존경했지만 사람들의 진짜 관심은 사실 보다 짜릿하고 획기적인 넷스케이프의 횡보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재빠르게 그들의 브라우저에 새로운 기능(SSL, 자바...)을 추가시켜 나갔고 웹은 넷스케이프가 아니면 안될 것 같았죠. 그 당시 사람들은 웹을 통해 '인간의 능력을 계발하고, 정치적,경제적,문화적 환경의 참된 실상을 인식하며, 세계를 향해 외칠 수(1995년 G7회의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부통령의 연셜 중에서)'있으리라고 장밋빛 환상을 가졌습니다.


넷스케이프의 기업 공개는 1996년 당시 사람들을 엄청나게 놀라게 해버렸는데 거래 첫날 단 하루만에 44억짜리 기업이 되버렸습니다. 역사상 최대 규모였죠. 그들은 넷스케이프라는 웹에서의 거의 유일한 툴을 가지고 그저 툴 장사만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가진 항해도구를 바탕으로 서비스 회사로서의 모습을 갖추어갔습니다. 그들의 항해도구에는 이메일이 되었고 일정관리가 되었습니다. 구글이 검색이라는 무기가 있었다면 넷스케이프사에게는 브라우저가 있었고 Gmail과 구글 캘린더 그리고 구글Docs등이 구글에게 있었다면 넷스케이프 브라우저에는 이 모든 기능이 한 제품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넷스케이프의 홈페이지를 들렸고 그 홈페이지가 지금 말하는 포탈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기술집약적인 툴이 사람들을 어떻게 모으고 그 안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서비스를 통해서 어떻게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구글처럼 넷스케이프 홈페이지의 배너 광고는 엄청난 액수로 거래되었습니다. 그런데 넷스케이프는 공짜가 아니었죠. 3달까지는 무료였으나 그 이후로는 돈을 내야했던 것입니다. 넷스케이프는 새로운 버전이 거의 3개월마다 출시되었으므로 사람들은 3달을 무료로 쓰고 또 새로운 버전을 받았지만 유료의 넷스케이프를 공짜로 쓰는 사람들은 불편하기 이를데가 없었습니다. 넷스케이프사가 그때 만약 툴을 무료화하고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에 노력했다면 역사는 어떻게 변해버렸을 지 모릅니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하죠. 지금의 구글이 MS를 능가하는 무소불위의, 빅브라더가 될 것 처럼 보이지만 IT에서 이러한 장밋빛미래를 갖고 사람들의 부러움과 관심을 한몸에 갖던 기업이 결코 구글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구글은 넷스케이프가 못다 이룬 꿈을 이루고 웹이라는 세상에서 장기 집권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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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프링노트 그리고 웹플랫폼에 대한 믿음 IT

요 근래 인기를 끌고 있던 오픈마루의 스프링노트와 유사한 개념의 문서 편집 및 관리툴을 손수 개발해서
1년전부터 로컬머신에서 사용중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위키의 개념을 도입하고 HTML편집기와 구글데스크탑 검색 기능을 매쉬업해서
개인 컨텐츠를 관리해오고 있었지요.
스프링노트에 비해 갖는 장점은 모든 컨텐츠가 로컬에 저장된다는 것이고 구글데스크탑의 강력한 검색기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모든 컨텐츠의 기본 형식이 HTML파일이기에 재사용성에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오픈마루에서 스프링노트의 편집기를 공개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새로운 욕심이 생기더군요.
이 편집기를 제 매쉬업 로컬 위키에 도입하면 훨씬 더 멋진 툴이 만들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스프링노트 편집기가 공개되는 대로 저 혼자만의 툴이 아닌 보다 많은 분들이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보고 싶은 생각이 오랜만에 떠올랐습니다.

비단 스프링노트 뿐만 아니라 IT를 둘러싼 세상이 최근에 참 많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바뀌어 가는데 늙어빠진 저는 왠지 예전의 모습을 고수하는 것같고
그럴 수록 새로운 창의성이나 아이디어 그리고 시야가 좁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갑작스레 드는 생각은
변화의 흐름에 몸을 맞추어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컨텐츠를 웹에 비공개든 공개든 올려버리자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렇게 내 스스로 모든 자원들을 웹이라는 플랫폼에 맡기고 믿어보았을 때
또 다른 필요에 의해 새로운 시야와 아이디어가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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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는 씨앗일 뿐이에요. Enterprise

우리가 대화를 한다는 건 서로가 언어에 대해 일종의 약속을 했을 때에나 가능한 겁니다.
철수와 영희가 '영숙이는 밥맛이야'라고 뒷다마 대화를 했을 때의 '밥맛'의 뜻을 철수는 '재수없어'로 받아들이는데 영희는 '밥을 맛있게 잘해'로 이해하고 있다면 대화가 절대로 될 수가 없습니다.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가 SOA를 다르게 받아들이고 그게 어느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SOA라는 말 자체가 가진 심오함 혹은 두리뭉실함에 기인하는 것이라면 SOA 라는 표현 대신 보다 명확한 약속을 재정의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초 JCO 주최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여러 분야의 개발자들과 SOA에 관련된 토론에서나 얼마전 모 SI회사 SOA전문가들과의 세미나에서나 혹은 여러 고객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저는 저마다 다른 세상의 SOA를 접합니다. 이러한 SOA에 대한 서로간의 간극은 갈수록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더욱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태초에 SOA가 처음 나올 때에는 모두가 비슷한 관점에서 그것을 바라보았죠. 그저 웹서비스로 이루어진 비즈니스 서비스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아키텍처쯤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SOA의 개념을 만든 멋진 두뇌의 천재들은 그런게 아니었나 봅니다. 점점 알 수 없는 신조어들이 탄생되었고 여러 대형 벤더사들의 입장에서 SOA를 포장하려다보니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거인들에 의해 SOA는 진화(?)되어 갔습니다.

멋진 두뇌의 천재들은 저마다 흩어져 IBM에 들어가고 MS에 들어가고 BEA에 들어가고 오라클에 들어가서는 개발자를 비롯한 IT인들에게 소리칩니다. 그들이 아무리 '이 멍청한 IT인들아. 태초에 내가 SOA를 만들었던 건 너네들이 생각하는 그런 웹서비스 묶음 따위가 아니었다구.'라고 해도 사실 우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는 SOA를 접하기 전에 웹서비스라는 것을 접했고 그랬으니 서비스 기반의 아키텍처라는 SOA는 그저 웹서비스 아키텍처라고만 바라볼 뿐입니다. 우리는 이제 SOA는 웹서비스 묶음 따위가 아니라 아직 감은 잘 오지 않지만 어쨌든 '서비스'라고 하는 두리뭉실한 것의 묶음 따위 정도다 라는 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MS는 그들이 엔터프라이즈 쪽 기반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니 주로 클라이언트 즉, Consumer시장 쪽에서의 SOA를 이야기합니다.
IBM이나 기타 미들웨어쪽 기반 벤더들은 엔터프라이즈와 비즈니스 컨설팅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니 주로 비즈니스 ROI를 높여줄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SOA만을 이야기합니다.
SI회사들은 프로젝트 수행이나 운영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니 주로 IT 프로젝트 개발에서의 SOA를 이야기합니다.
저는 심지어 임베디드 분야나 홈네트워크, 로봇개발 분야에서까지도 SOA를 이야기하는 개발자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SOA라는 단어 하나만을 가지고 올바른 대화를 지속할 수 있을까요? 혹자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SOA는 개념이고 아키텍처 철학일 뿐이라고. 그것을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SOA가 철학과 개념 수준에서만 머물면 머물수록 사용자들로부터는 그것이 '실체가 없다'라는 비판을 들을 수 밖에 없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상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업 전체를, 인프라 전체를 바꿔야할 지도 모르는 크리티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그저 이상적으로 멋진 SOA라는 개념만 믿고 덜커덩 변화를 맡겨버리는 사람이나 조직은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SOA가 잘못되었다라는 게 아닙니다. SOA가 이제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이들에 의해 다양하게 분화되어 쓰여지고 있는 만큼 더 이상 SOA단어 하나만으로는 그것이 주장하는 실체를 누군가에게 이해시키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겁니다. 어쩌면 지금에 와서는 SOA는 IT 기술과 비즈니스 , 혹은 IT기술과 인간이 보다 가까워지기 위한 철학이나 개념 혹은 메타개념정도에서 머무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SOA에는 기술 표준이 있을 수 없습니다. MS에게는 MS만의 SOA가 있는 것이고 IBM에게는 IBM만의 SOA가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개발자라면 당신만의 SOA가 있는 겁니다.
만약 누군가가 SOA를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것의 실체를, 보다 몸으로 느껴지는 SOA를 이야기하고 싶다면 SOA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SOA라는 씨앗으로 키우고자 하는 뿌리와 줄기와 열매 그 모두를 다시 처음부터 이야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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