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중에서
그는 이야기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학생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처음에 그는 학생들이 게을러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후에 가서 명백히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단지 무언가 이야기할 것을 생각해낼 수가 없었던 것임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 학생들 가운데 도수 높은 안경을 쓴 여학생이 하나 있었는데, 그녀는 미국에 관해 5백 단어 길이의 에세이를 쓰고자 했다. 그는 여학생이 쓸 법한 이 같은 글들이 발산하는 무기력한 느낌에 익숙해있던 터여서, 아무런 시비도 걸지 않은 채 주제를 보즈먼으로 좁히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그녀에게 했다.
과제물 제출 기한이 되었지만 그녀는 에세이를 쓸 수 없었고, 그것 때문에 상당히 좌절한 상태였다. 아무리 노력을 기울이고 또 노력을 기울여보았지만 그녀는 이야기할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생각해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전에 그녀를 가르쳤던 선생들과 그녀에 관해 이미 논의한 적이 있었으며, 그들은 그녀에 대해 그가 받은 인상이 정확한 것임을 확인해주었다. 그녀는 대단히 성실하며 규율을 잘 따르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었지만, 극도로 머리가 둔한 학생이기도 했다. 그녀의 어떤 면을 둘러보아도 창조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도수높은 안경 뒤의 그녀의 눈은 단조로운 일을 힘들게 해내는 사람의 눈이었다. 그녀가 선생 앞에서 공연히 과장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정말로 이야기할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생각해낼 수가 없었던 것이며, 선생이 제안한 대로 자신이 할 수 없음에 대해 몹시 좌절해 있었다.
그는 난처해하는 것 이외에 달리 방도를 찾지 못했다. 이제 그 자신이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 지 아무런 생각을 해낼 수 없는 처지에 이르게 되었다. 침묵이 흐른 다음 기묘한 해결책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주제를 좀 더 좁혀 보즈먼의 중심가에 대해 글을 써보는 것이 어떻겠나?" 이는 번개같은 통찰력의 발동에서 나온 제안이었다.
그녀는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갔다. 하지만 다음번 수업이 시작되기 바로 전에 그녀는 정말로 비탄에 잠겨 그를 찾았다. 이번에는 눈물을 눈에 가득 담은 채, 오랫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던 것임이 명백해 보이는 비탄을 눈에 가득 담은 채, 그를 찾았다. 그녀는 여전히 이야기할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생각해낼 수가 없었던 것이다. 보즈먼을 이루는 모든 것을 대상으로 삼아도 아무것도 생각해낼 수가 없는 형편인데, 어떻게 보즈먼에 있는 거리 하나를 대상으로 하여 무언가를 생각해낼 수 있겠는가. 그녀는 그런 식으로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안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자네는 눈길을 주고 있지 않아." 그가 이렇게 말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너무나도 많다는 이유로 그 자신이 대학에서 쫓겨났던 때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모든 사실 하나하나에 대해 무한수의 가정이 있을 수 있다. 눈길을 주면 줄수록 그만큼 더 많은 것이 눈에 띄게 마련이다. 그녀는 정말로 대상에 눈길을 주고 있지 않지만, 어쩐 일인지 몰라도 그녀는 자신이 대상에 눈길을 주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화가 나서 그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주제를 좁혀 보즈먼의 중심가에 있는 한 건물의 앞면에 대해 글을 써보도록 하게. 예컨대, 오페라 하우스의 앞면에 대해 글을 써보는 것이 어떻겠나? 건물 위쪽의 좌측에 있는 벽돌에 대한 이야기로 글을 시작해보도록 하게."
도수 높은 안경의 뒤에서 그녀의 눈이 둥그렇게 커졌다.
그녀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다음 수업 시간에 출석해서는 몬태나주 소재 보즈먼 시의 중심가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의 앞면에 관한 5백단어 분량 에세이를 그에게 제출했다. "길 건너편 햄버거 가게에 앉아서는 첫번째 벽돌에 대해, 이어서 두번째 벽돌에 대해 쓰기 시작했어요. 세번째 벽돌에 대해 쓸 때쯤 글이 저절로 나오기 시작하여 글쓰기를 멈출 수가 없었어요.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사람들이 계속 나를 놀려댔지요. 아무튼, 여기 이게 제가 쓴 거예요. 어떻게 된 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 역시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거리를 따라 오랫동안 걸으면서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하고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즉, 그가 학생들을 가르치던 첫날 그를 마비시켰던 것과 똑같은 종류의 제재 요인으로 인해 그녀가 정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명백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들었던 것을 글에 되풀이하려 했기 때문에 심리적 제재를 받았던 것이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미리 정해놓은 다음 그가 첫 수업 시간에 이를 되풀이하고자 했을 때 바로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녀가 보즈먼에 대해 쓰고자 했을 때 아무것도 생각해낼 수가 없었던 것은 그녀가 들었던 것 가운데 되풀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아무것도 기억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묘하게도 그녀는 자기 스스로 참신한 눈길을 주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그녀가 글을 통해 보인 것처럼 전에 사람들이 말한 것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 자기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주제를 벽돌 하나로 좁히는 순간 심리적 제재 요인이 사라지게 되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무언가 독창적이고도 직접적인 눈길 주기의 작업을 해야한다는 점이 너무도 명백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는 실험을 한 단계 더 진행시켰다. 어느 강의실에 들어가서 그는 모든 학생들에게 수업 시간 내내 자신의 엄지손가락 뒷부분에 관해 글을 쓰게 했다. 모든 학생들이 수업 시간 시작 무렵에는 그에게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그들은 모두 글 쓰는 일을 마쳤다. 그리고 "말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식의 불평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또 다른 강의실에 들어가서는 엄지손가락에서 동전으로 주제를 바꿔 학생들에게 한 시간 내내 이에 대해 글을 써서 제출케 했다. 그리고 또 다른 강의실에 가서 같은 주제로 글을 쓰게 했다. "동전의 양쪽면 모두에 관해 글을 써야 하나요?"라고 질문하는 학생도 있긴 있었다. 아무튼, 일단 자기들 스스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익숙해지게 되자, 그들은 또한 그들이 쓸 수 있는 글의 양에 한계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이는 또한 자신감을 고취하는 과제이기도 했는데, 아무리 겉으로는 사소한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일단 그들이 쓴 것은 어쨌든 간에 그들 자신의 것이지 남의 것을 모방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동전에 관한 글쓰기 훈련을 부과한 모든 강의실의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항상 고집스러운 면이 덜했고 수업에 관한 관심도가 더 높았다.
실험 결과, 그는 진정한 수사학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기 전에 깨뜨려야만 하는 진정한 약은 바로 모방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는 이 모방이라고 하는 것이 외적 강제 요인인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어린아이들은 모방을 하지 않는다. 후에 가서 습득하는 것이 모방능력인 것처럼 보이는데, 아마도 학교 교육 그 자체의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그는 이야기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학생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처음에 그는 학생들이 게을러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후에 가서 명백히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단지 무언가 이야기할 것을 생각해낼 수가 없었던 것임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 학생들 가운데 도수 높은 안경을 쓴 여학생이 하나 있었는데, 그녀는 미국에 관해 5백 단어 길이의 에세이를 쓰고자 했다. 그는 여학생이 쓸 법한 이 같은 글들이 발산하는 무기력한 느낌에 익숙해있던 터여서, 아무런 시비도 걸지 않은 채 주제를 보즈먼으로 좁히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그녀에게 했다.
과제물 제출 기한이 되었지만 그녀는 에세이를 쓸 수 없었고, 그것 때문에 상당히 좌절한 상태였다. 아무리 노력을 기울이고 또 노력을 기울여보았지만 그녀는 이야기할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생각해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전에 그녀를 가르쳤던 선생들과 그녀에 관해 이미 논의한 적이 있었으며, 그들은 그녀에 대해 그가 받은 인상이 정확한 것임을 확인해주었다. 그녀는 대단히 성실하며 규율을 잘 따르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었지만, 극도로 머리가 둔한 학생이기도 했다. 그녀의 어떤 면을 둘러보아도 창조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도수높은 안경 뒤의 그녀의 눈은 단조로운 일을 힘들게 해내는 사람의 눈이었다. 그녀가 선생 앞에서 공연히 과장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정말로 이야기할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생각해낼 수가 없었던 것이며, 선생이 제안한 대로 자신이 할 수 없음에 대해 몹시 좌절해 있었다.
그는 난처해하는 것 이외에 달리 방도를 찾지 못했다. 이제 그 자신이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 지 아무런 생각을 해낼 수 없는 처지에 이르게 되었다. 침묵이 흐른 다음 기묘한 해결책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주제를 좀 더 좁혀 보즈먼의 중심가에 대해 글을 써보는 것이 어떻겠나?" 이는 번개같은 통찰력의 발동에서 나온 제안이었다.
그녀는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갔다. 하지만 다음번 수업이 시작되기 바로 전에 그녀는 정말로 비탄에 잠겨 그를 찾았다. 이번에는 눈물을 눈에 가득 담은 채, 오랫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던 것임이 명백해 보이는 비탄을 눈에 가득 담은 채, 그를 찾았다. 그녀는 여전히 이야기할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생각해낼 수가 없었던 것이다. 보즈먼을 이루는 모든 것을 대상으로 삼아도 아무것도 생각해낼 수가 없는 형편인데, 어떻게 보즈먼에 있는 거리 하나를 대상으로 하여 무언가를 생각해낼 수 있겠는가. 그녀는 그런 식으로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안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자네는 눈길을 주고 있지 않아." 그가 이렇게 말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너무나도 많다는 이유로 그 자신이 대학에서 쫓겨났던 때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모든 사실 하나하나에 대해 무한수의 가정이 있을 수 있다. 눈길을 주면 줄수록 그만큼 더 많은 것이 눈에 띄게 마련이다. 그녀는 정말로 대상에 눈길을 주고 있지 않지만, 어쩐 일인지 몰라도 그녀는 자신이 대상에 눈길을 주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화가 나서 그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주제를 좁혀 보즈먼의 중심가에 있는 한 건물의 앞면에 대해 글을 써보도록 하게. 예컨대, 오페라 하우스의 앞면에 대해 글을 써보는 것이 어떻겠나? 건물 위쪽의 좌측에 있는 벽돌에 대한 이야기로 글을 시작해보도록 하게."
도수 높은 안경의 뒤에서 그녀의 눈이 둥그렇게 커졌다.
그녀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다음 수업 시간에 출석해서는 몬태나주 소재 보즈먼 시의 중심가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의 앞면에 관한 5백단어 분량 에세이를 그에게 제출했다. "길 건너편 햄버거 가게에 앉아서는 첫번째 벽돌에 대해, 이어서 두번째 벽돌에 대해 쓰기 시작했어요. 세번째 벽돌에 대해 쓸 때쯤 글이 저절로 나오기 시작하여 글쓰기를 멈출 수가 없었어요.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사람들이 계속 나를 놀려댔지요. 아무튼, 여기 이게 제가 쓴 거예요. 어떻게 된 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 역시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거리를 따라 오랫동안 걸으면서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하고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즉, 그가 학생들을 가르치던 첫날 그를 마비시켰던 것과 똑같은 종류의 제재 요인으로 인해 그녀가 정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명백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들었던 것을 글에 되풀이하려 했기 때문에 심리적 제재를 받았던 것이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미리 정해놓은 다음 그가 첫 수업 시간에 이를 되풀이하고자 했을 때 바로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녀가 보즈먼에 대해 쓰고자 했을 때 아무것도 생각해낼 수가 없었던 것은 그녀가 들었던 것 가운데 되풀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아무것도 기억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묘하게도 그녀는 자기 스스로 참신한 눈길을 주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그녀가 글을 통해 보인 것처럼 전에 사람들이 말한 것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 자기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주제를 벽돌 하나로 좁히는 순간 심리적 제재 요인이 사라지게 되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무언가 독창적이고도 직접적인 눈길 주기의 작업을 해야한다는 점이 너무도 명백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는 실험을 한 단계 더 진행시켰다. 어느 강의실에 들어가서 그는 모든 학생들에게 수업 시간 내내 자신의 엄지손가락 뒷부분에 관해 글을 쓰게 했다. 모든 학생들이 수업 시간 시작 무렵에는 그에게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그들은 모두 글 쓰는 일을 마쳤다. 그리고 "말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식의 불평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또 다른 강의실에 들어가서는 엄지손가락에서 동전으로 주제를 바꿔 학생들에게 한 시간 내내 이에 대해 글을 써서 제출케 했다. 그리고 또 다른 강의실에 가서 같은 주제로 글을 쓰게 했다. "동전의 양쪽면 모두에 관해 글을 써야 하나요?"라고 질문하는 학생도 있긴 있었다. 아무튼, 일단 자기들 스스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익숙해지게 되자, 그들은 또한 그들이 쓸 수 있는 글의 양에 한계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이는 또한 자신감을 고취하는 과제이기도 했는데, 아무리 겉으로는 사소한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일단 그들이 쓴 것은 어쨌든 간에 그들 자신의 것이지 남의 것을 모방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동전에 관한 글쓰기 훈련을 부과한 모든 강의실의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항상 고집스러운 면이 덜했고 수업에 관한 관심도가 더 높았다.
실험 결과, 그는 진정한 수사학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기 전에 깨뜨려야만 하는 진정한 약은 바로 모방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는 이 모방이라고 하는 것이 외적 강제 요인인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어린아이들은 모방을 하지 않는다. 후에 가서 습득하는 것이 모방능력인 것처럼 보이는데, 아마도 학교 교육 그 자체의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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