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ArchLinux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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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Linux 설치 소감

25년전으로 돌아간 듯한 리눅스 설치

  • slackware라는 리눅스를 설치해서 인터넷이 되는 친구 자취방의 PC에 크로스케이블을 연결해서 마스커레이딩 설정해서 고물 컴퓨터도 인터넷을 써보겠다면서 삽질을 몇 주간 했는데 그때 배운 걸로 25년간 리눅스를 잘 써먹고 있었다.
  • 그때이후로 리눅스도 설치환경이 많이 좋아져서 파티션 잡을 때 fdisk쓸때를 제외하고 미려한 UI에서 윈도우 부럽지 않게 설치하곤 했었다.
  • 그런데 요즘 힙하다는 ArchLinux를 설치하려다보니 솔직히 그 옛날 slackware때보다도 더 험난한 설치환경을 만나리라고는, 21 세기에 이게 무슨 고생인가 하면서 겨우 겨우 설치를 완료했다.

어떤 용도로 써야할까?

  • 너무나 빈 깡통이다보니 무엇부터 시작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그 흔한 3벌식 설정 조차 어렵고, 내가 그동안 너무 우분투의 세계에서만 살아온건가 싶다.
  • 비어있으면 무엇이든 채울 수 있겠지만 이런 황무지가 과연 내가 바라는 것인가 고민하게 되었다.
  • 비어있는 것을 채우는 용도로는 재미있을 것 같지만 원래 OS의 미덕은 그게 아니잖아. 어느 정도는 떠먹여줄게 같은 마인드가 있어야 하는데 그 불칠절한 설치 환경은 아무리봐도 일반 사용자는 커녕 나같은 SW개발자에게도 낙제점이다.
  • 이건 비어있는 것을 채워서 나만의 OS를 만드는 것을 원하는 자의 OS같다. 혹은 삽질을 좋아하거나 시간이 많이 남아도는 젊은 날의 나같은 사람이겠지. 일단 한번 삽질 몇 주간 하면 10년 이상은 리눅스 공부 안해도 될테니까.

Vanilla OS

  • 그래서 이 바닐라OS로 만들어진 OS들에 기대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 Omarchy가 바로 그것. 앞으로는 이 Omarchy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