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는 속이지 않는다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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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한동안 썸타던 그녀와 헤어지고 우연히 그녀가 남긴 일기장을 들춰보고 그녀가 그동안 우리의 관계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깨닫고 뒤늦게 울며 후회한다… 와 같은 경험을 스타트업을 하면서 헤어진 개발자들을 통해 몇번 겪게 되었다. 소통을 잘하는 개발자는 흔치않다. 그들은 그저 코드로 소통할 뿐이다. 비록 CEO였고 CTO였지만 나는 너무 바빠서 코드리뷰를 할수 없었다. 문제가 발생할 때만 그들의 일부 코드를 볼 뿐이었다. 3년 반동안 두어명의 개발자가 떠났다. 그들이 남긴 코드를 나중에야 몰아서 코드리뷰를 했었다. 헤어진 후에야 코드로 대화를 한다. ‘이 코드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햇겠다. 와 이건 정말 개노가다. 짜증났겠다. 아.그때 그래서 이 라이브러리를 굳이 사용하려했었구나…’ 그런 코드리뷰의 뒤끝은 언제나 씁쓸하고 슬프다. 그들과 코드로 더 소통했어야 했는데… 헤어졌던 모든 리모트몬스터 개발자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 코드는 속이지않는다. 지금도 나는 팀원들의 코드리뷰를 하지 못한다. 정말 시간이 없어서일수도 있고 아니면 게으르기 때문일수도 있고 효율적인 코드리뷰가 습관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허나 코드리뷰를 하지않는 개발팀 리더는 중요한 소통의 도구를 활용하지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