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테스트 커뮤니티 활동하기
아시다시피 우분투는 세상에서 윈도우, 맥 다음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OS입니다. 게다가 무료이기도 합니다.
이 OS의 특징은 일반적인 리눅스가 그러하듯, 커뮤니티의 힘으로 만들어집니다. 캐노니컬이라는 회사가 어느 정도의 패키지 방향성은 기획하지만 그 안에서의 세부 기능이나 품질 등 다양한 부분은 사용자의 활동에 의해 운영됩니다. 사용자가 어느 정도 이 OS에 책임과 권한을 가질 수 있는 자유로우면서도 주인정신을 갖게하는 독특한 매력의 OS가 바로 리눅스, 우분투입니다.
매년 4월과 10월은 우분투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흥분되고 기대되는 기간입니다. 새로운 우분투 버전이 나오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마찬가지로 작년 10월에도 저는 기쁜 마음으로 우분투 11.10을 설치하였습니다. 그런데 화가 나서 어쩔 줄 모르게 되었습니다.한글 문제 때문에 제대로 글을 쓸 수조차 없었던 거죠. 정확히 말하면 ibus라는 한글 입력 시스템이 유독 Unity라는 우분투 전용 윈도우에서만 발생하는 버그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windows 7 -> linux mint -> kubuntu로 방황하다가 얼마전 다시 우분투 11.10으로 돌아왔습니다. 약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난거죠. 그런데 수없이 많은 한국 사용자가 불만가졌던 그 버그는 고쳐졌을까요? 전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고쳐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ibus 프로젝트에 해당 버그가 리포트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동안 한국 우분투 게시판에는 그 한글 버그 이야기가 하루가 멀다하고 회자되었지만 정작 본 우분투 커뮤니티에는 어느 누구 하나 버그를 이야기하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일단 ibus 프로젝트에 버그 리포트를 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에 생각해보니, 누구 탓할 게 아니라 먼저 제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UPDATE: 제가 버그 리포트를 못찾았었네요. 이미 버그리포트는 활발하게 활동중이었네요.)
오픈소스의 장점이 뭐겠어요? 문제가 있으면 직접 고치거나 커뮤니티에 참여해서 모두의 힘으로 고쳐나가면 됩니다. 저는 그것을 누군가 해주길 바라는 자세로 있었던 거죠.
2012년 4월이면 우분투 12.04가 릴리즈됩니다. 이번 우분투 12.04가 얼마나 안정적이면서도 기능이 좋아져서 우리 앞에 나타날까요? 그것은 우리 사용자에게 달려있습니다. 조금씩만 투자하면 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우분투 테스터가 될 수 있습니다.
https://wiki.ubuntu.com/Testing
우분투 테스터가 되는 길은 조금 복잡한 편입니다. 일단 당연히 우분투 사용자여야 합니다. 그래야 테스트를 할 수 있겠죠.
가장 먼저Launchpad에 가입하셔야 합니다. Launchpad는GitHub가 git을 기반으로 하는 오픈소스 개발 소셜 커뮤니티이듯이 Launchpad는 Bazaar라고 하는 분산 버전 컨트롤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오픈소스 개발 소셜 커뮤니티인데, 우분투의 버그나 각종 사용자 참여는 바로 이 Launchpad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Launchpad에 가입하였으면 이제우분투 테스트 팀 페이지에 가서 가입을 하셔야죠.
그 다음이 좀 어려운 부분인데요,우분투 테스터로서 활동하기 위한 행동강령(?)에 서명을 해야합니다. 이 서명 과정이 조금 복잡합니다. 실제로 전자서명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우분투의 메뉴에서 시스템 메뉴 항목에 보면 한글로 ‘암호 및 키’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내 개인 키’ 탭을 선택하여 나만의 개인 키를 만듭니다. 그리고 나서 ‘원격’메뉴의 ‘키 동기화 및 공개’라는 명령을 실행하여 우분투 서버에 자신의 개인 키를 동기화하면 자신이 등록한 이메일 계정으로 비밀키와 ‘행동강령’문서를 받을 수 있고 자신이 이메일을 통해 발급받은 키를 이용하여 ‘행동강령’문서에 서명하여야 합니다. 조금 복잡하게 설명드렸는데 아래 링크를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가이드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launchpad.net/codeofconduct
이렇게 가입이 완료되면 정식으로 우분투 테스터 멤버가 되는 것이고 이후에는IRC에도 참여하고메일링리스트에도 가입하고 세부적으로 나뉘어져있는테스터 모임에도 참여하여 자신의 역량과 기호대로 테스터활동을 하면 됩니다. 마치 RPG게임을 하듯 테스터의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죠.
이렇게 해서 저조한 오픈소스 활동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다음에 나오게 될 12.04는 좀 더 애착이 가는, 내가 주인이 되는 우분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