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할 시간이 없다?
과연 블로깅을 하는데 드는 시간은 얼마가 적당할까?
또 트위터를 하는데 드는 시간은 얼마가 적당할까?
트위터를 하는데 드는 시간은 아마도 길어도 1분을 넘지 않는다. 그렇다면 블로깅은?
블로깅은 분량에 제한이 없다보니 때로는 주제에 따라 그 시간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이것이 논문이거나 정식 잡지기사이거나 고객 프리젠테이션이 아니라면 그 분량에 상관없이 최대 10분을 넘지않는 범위여야한다고 생각한다.
블로깅은 말 그대로 로깅즉 기록이다. 집필의 개념은 아닌, 보다 가벼움을 특징으로 한다.
대신에 블로깅에 드는 대부분의 시간은 생각 그 자체다.
블로깅할 시간이 없다? 아니다. 블로깅은 오히려 시간을 절약해준다. 보다 작은 단위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것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검색엔진의 세계에 던진다. 기억 저편에 사라질 수 있었던 생각이 오히려 배가 되어 나에게 돌아오는 게 블로깅이다.
블로깅할 시간이 없다? 아니다. 생각할 시간이 없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데 약 4분이 걸렸다.
댓글
Annihilator · 2011/01/18 21:35
글쎄요. 저는 블로깅을 주인장의 말씀으로 말한다면 , 집필과 로깅. 두가지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의 로깅. 자기 생활이나 생각의 기록으로써의 블로깅은 가벼움을 특징으로 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에 ‘소통’ 혹은 ‘공유’ 라고 하는 개념을 집어넣는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인터넷 상의 타인과의 대화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거의 무지하다고 봐도 되는 환경에서의 대화이니, 그렇게 가벼운 대화 만으로는 서로의 의중을 파악하기가 의외로 그다지 쉬울 것 같지 않습니다. 특히나 논하는 주제의 심도가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말이죠. 그럴 수록 대화에 제반하는 여러가지 논리의 전개나 근거가 있어야 하는 법일텐데, 그것이 그렇게 ‘로깅’ 이라는 가벼움을 특징으로 하는 글쓰기에서 확실하게 구현이 가능한 요소일까요. 오히려 저는 그러한 종류의 포스팅은 집필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써야 하는 포스팅이 집필의 성격을 가지게 된다면 블로깅 할 시간이 없다고 하는 것도 그다지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죠. 자신의 머리 속에 남아있는 생각을 정리하고,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그걸 제대로 표현해야 하니까요.
Calmglow · 2011/01/18 22:50
맞는 말씀입니다. 제대로 소통이 되려면 일단 화자가 충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을 단순한 가벼운 기록 이상의 것들을 담아내었을 때 대화가 더 진중해질 수 있겠죠. 실제로 파워 블로거라고 하는 분들의 것들 대부분이 그러한 것들입니다. 내용은 충분히 깊고 제대로!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저의 논지는 그런 블로깅을 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여유가 없어 블로깅하지 못하는 상황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블로그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는 살아있음입니다. 그럴려면 일단 블로거의 잦은 포스트가 필수입니다. 그래야 읽는 이들이 참여를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생각을 담은 걸작의 포스트 하나도 중요하지만 조금 부족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그 날 그 때의 그 장소에서의 날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