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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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놓은지 꽤 되었더니 한줄 한줄이 고역이다.

시와 노래와 그림은 그렇다치더라도 어릴때부터 지속해온 글쓰기마저 고문이라면 나는 그동안 충분히 내 자신과 그리워하던 것들에 대하여 나태하였다.

많은 현자들은 자연 현상을 예로 들어 사람도 마찬가지로 새로 시작하려면 비워야 함을 강조하지만,

사람은 생명없는 그릇이 아닌

생명체, 중에서도 가장 촉망받는 생명체이기에

때로는 많이 채워야 더 새로움을 채울 그릇이 되기도 한다.

그동안 비우고 비워 새로 시작할 용기를 북돋지 못하였다면

어설픈 생각의 갈래라도 다시 채우고 채워 그릇의 크기를 채워 볼 참이다.

그대는 나에게 용기를 주기를 바란다.

때론 삐뚤어질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