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알기를 노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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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YTN 돌발영상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시장상인들과 만나서 나눈 대화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하나같이 대형마트의 횡포로 인한 영세상인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데, 대통령은 묵묵부답하고 딴청을 피우다가 결국 ‘당신들은 왜 인터넷 이용해서 장사를 안하는가’, ‘내가 이렇게 얘길 들어주는 것 만으로 감동스럽지 않은가?옛날 갈으면 다들 찍소리 못했을 텐데 요즘 세상 많이 좋아졌다.’의 답변을 합니다.

요새 정치 소식을 접하면 가슴이 답답하여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이명박 얘기가 나오면 반사적으로 회피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어쩌다가 오랜만에 본 이 영상 하나에 힘이 빠져버리네요.

정말 다짐합니다. 국내 뉴스는 되도록 안봅니다.


댓글

윤민혁 · 2009/07/01 21:10

MB가 IT 접근 및 활용능력 수준에 따라 사람의 빈부가 갈라지는 시대야말로 양극화의 원인 중 하나라며 IT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바람에 IT사업 전체에 찬바람 불었던 게 엊그제같은데 이젠 태도가 변했군요. (쓴웃음)

JOSH · 2009/07/01 22:25

그 클립 보는데 뒤에서 굳어지는 상인들의 얼굴이 볼만 했음…

말코비치 · 2009/07/01 23:46

쥐가 대통령이니 ‘찍소리’가 가능하죠

만슈타인 · 2009/07/02 20:17

인터넷으로 장사하려면 돈 깨지는데 비용 대 이익 계산을 그분들이 안하셨으리라 보기도 힘들고 인터넷으로 장사하려면 전국 단위로 하거나 하는데 동네마트에 물건사러 인터넷하지 않고 바로가는 거지요. 뭐 여튼 진짜 호강에 받히고, 요강에 받혀서 사람사는 물정 모르는 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