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같은 블로그들
어제인가위자드닷컴이란 곳에서 추천 블로그들을 엄청 많이 발표했길래 이게 왠 떡(정보)이냐 싶어 무지 많은 시간을 들여서 정말 하나씩 하나씩 들어가보았다. 괜찮은 블로그라면 당연히 RSS 목록에 추가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결론은.. 일단 그래도 추천 블로그들이라 그런지 건질만한 블로그도 많았지만 대부분 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러운 블로그가 대다수였다.
나는 블로그는 미니홈피처럼 사생활이나 지인들에게나 소통할만한 꺼리들을 이야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미니홈피는 1촌이라는 대상 중심의 개인 서비스다보니 사생활이라던지 신변잡기를 노출하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또 그런게 미니홈피의 매력이다.
하지만 블로그는 1촌대상 서비스가 아니라 통성명 한번 해본 적 없는 대중들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가 아닌가?
미니홈피랑은 다르게 한번 글을 블로그에 쓰면 왠만해서는 삭제할 수가 없다. 블로그에선 삭제해도 여전히 검색엔진에는 남아있다는 게 문제다.
오늘 외로웠다든지, 인라인 스케이트를 시청에서 탔다든지, 누구나 그 정도는 커피마시며 잡담했을법한 뻔한 최진실 자살이야기라던지, 뉴스에도 뻔히 나오는 기사를 그저 아무 감상없이 올린다든지, 여친이랑 헤어졌다든지, 애기가 아파서 그동안 블로깅을 못했다던지
대체 어쩌라고?
물론 그 사람의 삶이 너무나 아름답고 훌륭해서 박수라도 치고 눈물흘리지 않으면 안될 거 같은 스토리면야 엄청 고마운 블로그지만 여친없어 외롭거나 프리라인 스케이트를 어디에서 타고 놀았다는 얘기를 나는 왜 읽고 있어야하는 지를 모르겠다.
댓글
KONA · 2008/10/05 22:30
미니홈피처럼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있긴 있죠…^^ 저도 한동안은 미니홈피 없이 블로그만 운영했엇으니…
그렇지만, 블로그를 꼭 그렇게 해야한다~ 이런 강박관념은 좀… 때로는 신변잡기 조차 다른사람에겐 중요한 정보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 혹시 스토커나 간첩? ㅡㅡ;;;)
Yozz · 2008/10/05 23:42
예.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가 하루에 읽는 블로그 RSS의 수가 몇백개가 되다보니 점점 신변잡기의 글이 많은 블로그는 자꾸 신뢰를 저버리게 되더군요. 뭔가.. 품질은 비록 조금 떨어지더라도 포스트의 주제가 신뢰도가 높은 것을 원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트는 하루에 두어개 꾸준히 하는데 정말 제가 원하는 정보는 열흘에 한번 꼴로 나오는 블로그는 신뢰도 측면에서 너무 떨어져서 좋은 포스트조차도 묻혀버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ydji · 2008/10/07 00:36
초점이 아닌 얘기인데..
‘최진실 자살이야기라던지’ -> ‘라든지’로.
안보면됨 · 2011/08/30 11:28
개인블로그 인데…맘에 안들면 안보면 그만…누구 보라고 올리는거 아닌사람들이 대다수임….
Calmglow · 2011/08/31 08:40
그러게요.. 제가 예전에 무슨 생각으로 이런 글을 올렸을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