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매 맞는 댓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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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진실 자살사건으로 인하여 잘못된 댓글 문화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악성 댓글의 정의를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물며 그것을 법으로 막는다는 것 역시 자유로운 인터넷의 특성에 비추어 쉽지도 않겠지만 자연스럽지도 않아보인다.

컨텐츠를 만든 사람은 자기의 컨텐츠에 더 많은 댓글이 달리기를 간절히 원하는데 거기에 자신이 원하는 댓글만 달리기를 원하고 그렇지 않은 댓글에 제재를 가하고 비난을 가한다면 어딘가 어색하지 않은가?

연예인이 사람들의 관심으로 먹고 살기 때문에 그들은 왠만하면 악성 루머와 악성 댓글에 관대할 수 밖에 없는 것처럼 컨텐츠를 만든 사람 역시 그 컨텐츠의 가치가 풍성하고도 다양한 댓글에서 입증되기에 악성 댓글에 무조건 반대하기도 어렵다.

이 모두가 자유로운 인터넷으로 인한 것이니 악성댓글이 싫은 이는 노출을 하지 않으면 될 일이 아닌가?

물론 말도 안되는 인신공격으로 그것이 예상치 못한 파급으로 한 개인을 파국으로 몰고가는 경우가 적지 않은 일이기에 안타까운 일이나 또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어두운 곳에서 힘들어하는 낮은 이들이 빛을 보고 희망을 찾아 새 생명을 얻는 일 또한 인터넷 그리고 댓글이기에 가능한 것임을 우리는 주위에서 많이 접하고 있다.

결론은 댓글을 너무 권위와 법으로 제한해서는 오히려 인터넷이 주는 장점마저 없앨 수 있다는 점이다.

댓글이 이렇게 몰매를 맞고는 있지만 댓글만큼 인터넷 컨텐츠를 풍성하게 하는 것도 드물다. 나는 오히려 지금보다 사람들이 더 댓글을 많이 달아야 하고 다양한 댓글이 넘쳐나야 한다 생각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너무 쉽게 인터넷의 컨텐츠를 공짜 일회용품처럼 소비한다. 그것이 정말 무료여도 되는 것일까? 때로는 그것이 아주 대단한 가치를 가지지는 않더라도 내가 그 컨텐츠를 끝까지 읽거나 감상하였다면 댓글을 남김으로써 소통을 해야 최소한의 예의인 것은 아닐까? 그것은 돈이 드는 행위도 아니다. 그것은 컨텐츠를 만들어준 이에 대한 아주 작은 센스이자 예의가 아닌가 생각한다.

댓글… 그것은 지금보다 더 넘쳐나야한다. 그게 나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