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세계 IT예산은 얼마나 감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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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모두가 움추려있는 때. 대한민국 기상청만한 예측능력을 가진 가트너 IT리서치 회사는 US에서 열린’IT and The Economy’라는 컨퍼런스에서 내년도 전세계 IT예산 전망을 예측하였다.

약 3.6조 달러가 IT예산에 쓰일 것이며 이는 2008년의 3.4조 달러에 비하여 약 6% 증가하는 수치이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IT예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텔레콤 쪽에서는 6%의 증가(2.1조달러)가 예상되고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는 각각 8%와 7%의 예산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에 하드웨어 부분의 투자는 약 4%정도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하였다.

극심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IT예산이 우려에 비해 높게 책정될 것이란 예상을 하는 이유로는 비즈니스와 IT가 이제는 더이상 따로 떨어진 별개의 것이 아니라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다보니 불황이라고 하여 쉽게 IT예산을 급감할 수는 없을 것이며 여러 해동안 진행되온 IT관련 투자 프로그램을 갑작스레 중단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가트너 역시 내년의 세계 경제가 어떠한 상황이 될 지 예측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상당히 낙관적인 발표가 아니었을까 싶다. 가트너가 덧붙여 주장한 것은 US나 유럽, 일본등의 IT예산은 증가하기 어려운 반면 신흥 시장 즉 아시아쪽은 여전히 괄목할만한 IT예산 증가가 예상된다고 하지만 당장 중국이나 한국의 경제가 어떻게 될런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더구나 US나 유럽이 어려우면 중국의 IT산업 역시 많은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쨌든 내년 IT투자 예산이 경기 하강처럼 큰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어느 정도는 예측해볼 수 있는 중요한 발표가 아니었나 싶다.

실제로 현재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정부가 올해 내놓은 2009년 IT투자 예산은 생각보다 매우 공격적이다.
미국 정부의 2009년 IT예산은 올해 대비 3.8% 증가하였다

.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신성장 동력중의 하나인 IT에 대한 투자는 결코 소극적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부시 정부의 생각이 담겨있다. 비록 IT정책을 조율하는 별도의 부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각 공공부서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IT에 대한 투자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에서 IT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시장도 마찬가지일 것인가?

이미 들어 아는바와 같이 내년도 정부가 발표한 정부 정보화 예산은 올해 대비 7% 감소한 3조억원 가량이다. 더욱이 순수한 소프트웨어 관련 산업이나 벤처업체에 대한 지원의 확장에 대한 내용은 그다지 들어있지 않는 듯 하다. 그 중에는 문화컨텐츠 부분에 대한 투자 예산의 증액이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업계의 사람들로 하여금 허탈함을 줄 수 있는 수치인 것은 분명하다. 참으로 우려되는 부분이며 신성장 동력을 찾고자하는 현 정부의 주장을 고려해볼 때 의아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전세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IT예산은 어떻게든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라디오나 붙잡고 앉아있는 대한민국 정부의 IT에 대한 인식이 자못 아쉽기만 하다.


댓글

** · 2008/10/17 00:47

Yozz · 2008/10/17 07:35

FANTASTIC: 힉~ 감사요~

날개 · 2008/10/17 18:46

글 잘 보았습니다~ 아.. IT 기반을 계속해서 탄탄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CT기반의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려고 한다면 불보듯 뻔한 일이 자꾸 예상되네요… 한국 특유의 급진적 성과주의 때문에 설익은 문화콘텐츠 상품들이 쏟아져 나올가봐 심히 우려됩니다…

Yozz · 2008/10/17 20:49

IT전문가가 정부내에 그다지 포진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많이 지적되고 있다죠? 안팍으로 팍팍한 해가 예상됩니다.

** · 2008/11/10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