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는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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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IBM)에서 요근래 OpenOffice계열의 오피스를 내놨습니다. 뭔가 앞으로 제대로 오피스관련 제품에 투자를 해볼 것처럼 광고하길래 조금 관심이 생기더군요. OpenOffice는 예전에 한번 깔아서 써봤다가 느려터지고 버그범벅에 불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등으로 인해 바로 15분만에 삭제해버린 기억이 있었지만 그래도 몇년이 지났는데 뭔가 달라졌겠지 하는 마음이 들었지요.

게다가 회사에서는 업무용으로 잘 쓸 수 있게 노츠나 그외 여러 업무용 프로그램이 기본 내장되어 있는 Redhat 기반의 리눅스설치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속는 셈 치고 이번에야 말로 고객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리눅스에서의 업무 환경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설치했습니다.

결론은

이 글은 현재 리눅스 환경에서 포스팅하는 마지막 블로깅이 될 것입니다. ㅡ,.ㅡ

대체 리눅스는 언제쯤 제대로 된 데스크탑 환경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저도 나름대로 고급 엔지니어입니다. 리눅스에서 할 수 있는 왠만한 삽질은 저도 소싯적에 해봤어요. 하지만 제가 취미로 컴퓨터 만지는 사람입니까? 시간이 생명인 직장인입니다. 게임은 안되도 참겠습니다. XBox 사죠 뭐 까짓거. 인터넷 뱅킹 안되는거? 참겠습니다. 근데 적어도 기본적인 오피스 환경은 뭔가 그럴듯한 거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차피 공짠데 뭘 많은 걸 바라냐고요? 어차피 공짠데 좀 꼬지면 어때라는 마음가짐으로 만들어진 OS를 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리눅스는 서버용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서버쪽으로는 훌륭하다라고요? 정말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10년 전 대학시절 여름방학 통째로 리눅스로 삽질만 하다가 접었던 기억이 있는 geek calmglow는 여전히 리눅스를 사랑합니다만 여전히 리눅스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많은 비용이 드는 장난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안녕 리눅스. 언젠간 또 만나게 되겠지.


댓글

쌍부라 · 2007/11/24 02:26

글 잘 보고 갑니다 :> 재밌는게 자동검색된 글 중 두개가 ‘그렇지 않다’는 옹호글이네요 ㅡ.ㅡ;;

海바라기 · 2007/11/25 01:54

글 잘보았습니다. 근데 제 블로그에서 달아주신 덧글 보고 왔습니다만 제 글은 리눅스에 대한 옹호글이었습니다-_-뭔가 오해가 있는듯해서.. 근데 오픈오피스가 무엇이 마음에 안드는지 정확히 말씀해주신다면 오픈오피스 다음버전은 좀 더 나아지는데 일조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마음에 안드셨나요^^

적어도 제가 다루는 MS오피스 문서들은 다 호환이 되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사용환경간의 차이가 있는듯 하네요. 그렇다고 해도 15분만에 삭제라니.. 너무 짧게 테스트한것이 아닐까요..ㅋ 저도 윈98이 편해서 윈XP를 10분만에 지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로 어리석었죠.

calmglow · 2007/11/25 11:19

음. 제가 다루는 ms오피스 파일이 문제가 많은가 봅니다. 제가 최근에 만졌거나 봤던 5-6개의 ppt파일은 하나같이 엉망으로 나오더군요. 15분만의 삭제는 좀 과장이었구요. ^^

지용득 · 2007/11/26 15:38

흠… 오픈오피스(심포니를 말하는 것인가..)와 MS 오피스의 호환성 문제를 왜 리눅스에게 화풀이 하는 건지 이해가 안가는구만..

그 오픈되어 있는 HTML도 브라우저마다 다르게 보여주는 마당에 MS 오피스 문서와의 호환성에 그렇게 엄격하게 잣대를 들이대면 어쩌란 말인가. 그렇다면 MS Powerpoint에서 Lotus Freelancer Graphic 문서를 열어 보시게. 지원되는 파일 목록에 있으니 제대로 열려야 마땅하지만 아주 엉망이라구.

calmglow · 2007/11/27 22:49

하하 그냥 하루 종일 리눅스랑 씨름했던 게 화딱지나서 써봤어요. ㅋ 영양가 없는 쓰레기같은 글인뎅. ^^

크로이 · 2009/07/09 16:07

우분투 계열의 민트리눅스 쓰고 있지만 최근 윈도우 부팅하면 불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