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ime with Giri who my soul mate
200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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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Giri는 인도IBM 연구소에서 B2B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나와 동갑(?)의 친구이다.
그와 나는 1월 초 일주일간 모기업 B2B관련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면서 무척이나 친하게 되었다.
내가 그의 파트너로 일하게 되었을 때는 참으로 난감했었다. 그가 무지 난감한 인도식 영어를 구사하기 때문만이 아니었다. 그는 채식주의자였던 것이다. 파트너로서 그의 식사를 매끼마다 챙겨야 했을 때 매번 난감한 마음을 감추기가 어려웠다. 사내 자식이 가리는 게 많아서야 어떻게 쓰겠냐는 것이 내 주장이었지만 아무튼 그러한 몇몇가지의 서로의 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가 끝나고 그와 시내 구경을 하면서 나는 그가 나와 매우 비슷한 정신적인 영역을 공유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더욱이 내가 가장 즐겨 읽는 ‘바가바드 기타’는 힌두교도인 그에게는 거의 성전이나 다름없는 책이었기에 영성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러한 영성적인 공유점이 있었기에 이러한 친구와 같이 마셨던 종로 ‘육미’술집에서의 막걸리와 소주 한사발은 내게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Soul Mate와의 막걸리 한사발이라니 그것도 허름한 한국 식당에서 영어로 주고받는 인도청년과 한국 청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