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IBM이 Sun Microsystems와 인수와 관련하여 회의 중이라는 기사가 어제 저녁부터 시간을 다퉈서 여기저기에 다뤄졌다.
참고: IBM's potential purchase of Sun: Here's why it makes sense -zdnet, IBM in talks to buy Sun Microsystems: report (Reuters)

만약 인수시도했던 업체가 HP나 시스코 혹은 Dell이었다면 왠지 Sun양이 외국남자한테 팔려간다는 느낌이 들 것 같은데, 그래도 IBM이라니까 부잣집에 팔려가는 것 같아서 그나마 모양새가 이상하지는 않다.
하지만 사실 IBM이 꼭 Sun을 인수해야했는지, 겹치는 사업부분이 너무 많아서 인수 효과가 별로 없을 것만 같은 이 인수협상에 의문이 너무 많다.
우선 서버 시스템의 경우 Sun은 이미 지는 해요, IBM은 한창 잘 나가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아무리 Sun이 전세계 Market share로 10%를 점유하고 있다지만 그것만으로 65억달러의 인수액이 설명해주지는 않을 것 같다.
설마 얼마 전 Sun이 인수한 MySQL로 IBM이 뭔가를 할 수 있을리도 없고, 또 얼마 전 인수한 VirtualBox가 가상화솔루션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IBM이 그 정도에 군침을 흘렸을리는 만무해보인다.
그래 Sun에게는 자바가 있다. 아마도 그것 때문에라도 어차피 팔릴 Sun이라면 IBM이 다른 누군가가 사버리기 전에 접수하는 게 나을 것이리라.
아무리 자바 스펙 프로세스인 JCP가 모든 벤더에게 오픈이라지만 그래도.. 자바 SE에 SWT가 추가될 지도 모르고, 웹스피어가 앞으로의 자바 EE의 참조 구현체가 될 수도 있겠지. Eclipse와 대결하던 NetBeans, 나름의 장점을 갖춘 좋은 개발환경인데 그것도 어쩌면 팽당할 지도 모른다. Sun JVM과 IBM JVM 이 서로 완벽하게 다르게 설계된 JVM이 서로 어떻게 발전할 지, 아니면 Sun JVM이 개발 중단될지 모른다. 어쨌든 이전의 Sun보다 IBM이 Java를 보다 능동적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자바 초기부터 자바를 사랑해온 내 입장에서 보자면, 사실상 자바계를 이끌어온 두 거인 중의 하나가 사라진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자바가 자바일 수 있는 이유는 어느 벤더도 자바에 대해 완벽한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지 않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Sun도 이제까지 그러한 Play를 나름대로 잘 해왔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중립성이 그나마 오픈소스 진영에서도 약간의 잡음은 있었을지언정 통했기에 이제까지 수많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자바로 진행된 바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생각하기에 '자바는 Sun이 만들었지만 누구의 것도 아닌 언어'였지만 이제 두 거인 중 하나가 다른 하나에게 통합되어 IBM 및 다른 벤더로 남게 된다면 자바가 지닌 이 중립성이라는 이미지가 얼마나 지속될런지 의문이다.
참고: IBM's potential purchase of Sun: Here's why it makes sense -zdnet, IBM in talks to buy Sun Microsystems: report (Reuters)

만약 인수시도했던 업체가 HP나 시스코 혹은 Dell이었다면 왠지 Sun양이 외국남자한테 팔려간다는 느낌이 들 것 같은데, 그래도 IBM이라니까 부잣집에 팔려가는 것 같아서 그나마 모양새가 이상하지는 않다.
하지만 사실 IBM이 꼭 Sun을 인수해야했는지, 겹치는 사업부분이 너무 많아서 인수 효과가 별로 없을 것만 같은 이 인수협상에 의문이 너무 많다.
우선 서버 시스템의 경우 Sun은 이미 지는 해요, IBM은 한창 잘 나가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아무리 Sun이 전세계 Market share로 10%를 점유하고 있다지만 그것만으로 65억달러의 인수액이 설명해주지는 않을 것 같다.
설마 얼마 전 Sun이 인수한 MySQL로 IBM이 뭔가를 할 수 있을리도 없고, 또 얼마 전 인수한 VirtualBox가 가상화솔루션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IBM이 그 정도에 군침을 흘렸을리는 만무해보인다.
그래 Sun에게는 자바가 있다. 아마도 그것 때문에라도 어차피 팔릴 Sun이라면 IBM이 다른 누군가가 사버리기 전에 접수하는 게 나을 것이리라.
아무리 자바 스펙 프로세스인 JCP가 모든 벤더에게 오픈이라지만 그래도.. 자바 SE에 SWT가 추가될 지도 모르고, 웹스피어가 앞으로의 자바 EE의 참조 구현체가 될 수도 있겠지. Eclipse와 대결하던 NetBeans, 나름의 장점을 갖춘 좋은 개발환경인데 그것도 어쩌면 팽당할 지도 모른다. Sun JVM과 IBM JVM 이 서로 완벽하게 다르게 설계된 JVM이 서로 어떻게 발전할 지, 아니면 Sun JVM이 개발 중단될지 모른다. 어쨌든 이전의 Sun보다 IBM이 Java를 보다 능동적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자바 초기부터 자바를 사랑해온 내 입장에서 보자면, 사실상 자바계를 이끌어온 두 거인 중의 하나가 사라진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자바가 자바일 수 있는 이유는 어느 벤더도 자바에 대해 완벽한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지 않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Sun도 이제까지 그러한 Play를 나름대로 잘 해왔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중립성이 그나마 오픈소스 진영에서도 약간의 잡음은 있었을지언정 통했기에 이제까지 수많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자바로 진행된 바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생각하기에 '자바는 Sun이 만들었지만 누구의 것도 아닌 언어'였지만 이제 두 거인 중 하나가 다른 하나에게 통합되어 IBM 및 다른 벤더로 남게 된다면 자바가 지닌 이 중립성이라는 이미지가 얼마나 지속될런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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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또한 종목을 바꿔가는 교란전술과 함께... (좋게 말해 종목을 넘나드는 ㅋㅋㅋ)
태초에 오크에서 자바로 변신하더니...
밥솥에서 데스크탑으로...
애플릿에서 가상머신으로...
플랫폼독립에서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영역으로...
이후 계속되는 변신이 기대됨~
그리고 또 무슨 암기가 나올지도...
@지금 내가 코딩하는 SWT는 모지?
그나저나, 내가 아는 썬 제팬의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