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이게 누구 아이냐?
엄마 나 애낳았어.
내가 처음 태어났을 때 어머니는 외할머니에게는 알리지도 않으시고 홀로 병원에 가서 떡하니 애하나 낳고선 이렇게 외할머니한테 직접 찾아가 나를 보여드렸다. 자신은 어찌 애낳는 고통 속에 어머님 생각이 나지 않았겠는가?
어떻게든 남에게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손벌리지 않고 싶고 그저 주는 것에만 익숙한 나의 어머니는 외할머니가 남이 아님에도 그렇게 홀로 아픔을 견뎌 나를 낳았더랬다.
그랬던 나의 어머니는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나의 여동생 첫출산에 그토록 곁에 있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곁에서 손잡아주지 못하셨더랬다. 여동생이 출산예정일을 며칠 지나 진통이 시작되던 바로 그 때 어머니는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난생 처음 당하신 교통사고에 거리에 쓰러져 아파하시면서도 계속 읊조렸던 한마디는 오직 '오늘 내 딸이 애 낳는데, 거기 가봐야 하는데, 어쩌나, 어쩌나...'였다.
그렇게 어머니는 조카가 태어나서도 한참을 병원에 계셔야만 했다.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실 것만 같고 건강하실 것만 같은 든든한 그 분이 병원에 계실 때 나는 일도, 생활도 말이 아니었다. 마치 당연하게만 여겼던 평소의 맑은 공기 중에 산소 2-30%는 빠져나간 듯하고 다른 누구의 건강보다 그 분의 건강함이 가정에 더 큰 기둥이었음을 느끼고 있다.
며칠 전에는 아직 두툼한 깁스를 하신 채로 어떻게든 외손자를 보시겠다며 나를 대동하고 딸네 집엘 부득불 가신 후 그제서야 환한 미소로 외손자를 안으시었더랬다. 아직 산후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조카의 어머니와 또 그 어머니의 어머니를 바라보며 세상의 모든 어머니의 건강이 세상의 건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태어났구나.' 하시던 어머니는 내가 병원에 다시 모시고 하직인사 드릴 때 조차 불편한 거동 억지로 이끌며 '밥 잘먹고 건강하라'고 당부 말씀 잊지 않으신다.
당신의 건강이 모두의 건강이고 당신이 건강해야 모두에게 행복이 깃듦을 어머님은 아실까?
'어머니 건강하세요. 그리고 오래 오래 사세요'
모 사이트 이벤트에 calmglow가 응모한 글. 당첨되어 공연티켓 한장 받으면 좋겠다.ㅡ,.ㅡ
엄마 나 애낳았어.
내가 처음 태어났을 때 어머니는 외할머니에게는 알리지도 않으시고 홀로 병원에 가서 떡하니 애하나 낳고선 이렇게 외할머니한테 직접 찾아가 나를 보여드렸다. 자신은 어찌 애낳는 고통 속에 어머님 생각이 나지 않았겠는가?
어떻게든 남에게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손벌리지 않고 싶고 그저 주는 것에만 익숙한 나의 어머니는 외할머니가 남이 아님에도 그렇게 홀로 아픔을 견뎌 나를 낳았더랬다.
그랬던 나의 어머니는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나의 여동생 첫출산에 그토록 곁에 있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곁에서 손잡아주지 못하셨더랬다. 여동생이 출산예정일을 며칠 지나 진통이 시작되던 바로 그 때 어머니는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난생 처음 당하신 교통사고에 거리에 쓰러져 아파하시면서도 계속 읊조렸던 한마디는 오직 '오늘 내 딸이 애 낳는데, 거기 가봐야 하는데, 어쩌나, 어쩌나...'였다.
그렇게 어머니는 조카가 태어나서도 한참을 병원에 계셔야만 했다.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실 것만 같고 건강하실 것만 같은 든든한 그 분이 병원에 계실 때 나는 일도, 생활도 말이 아니었다. 마치 당연하게만 여겼던 평소의 맑은 공기 중에 산소 2-30%는 빠져나간 듯하고 다른 누구의 건강보다 그 분의 건강함이 가정에 더 큰 기둥이었음을 느끼고 있다.
며칠 전에는 아직 두툼한 깁스를 하신 채로 어떻게든 외손자를 보시겠다며 나를 대동하고 딸네 집엘 부득불 가신 후 그제서야 환한 미소로 외손자를 안으시었더랬다. 아직 산후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조카의 어머니와 또 그 어머니의 어머니를 바라보며 세상의 모든 어머니의 건강이 세상의 건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태어났구나.' 하시던 어머니는 내가 병원에 다시 모시고 하직인사 드릴 때 조차 불편한 거동 억지로 이끌며 '밥 잘먹고 건강하라'고 당부 말씀 잊지 않으신다.
당신의 건강이 모두의 건강이고 당신이 건강해야 모두에게 행복이 깃듦을 어머님은 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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